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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빅3 노조. UAW 파업!

by 칲 조 2023.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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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W는 14만6000여 명이 가입한 미국 최대 자동차 노조입니다. UAW는 이달 중순 40%대 임금 인상과 전기차 생산 확대 과정에서 고용 안정 강화 등을 요구하면서 포드와 스텔란티스, GM 등 이른바 ‘빅3’ 자동차 제조사를 상대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22일 노조는 협상에 진전이 더뎌지자, 포드를 제외한 GM과 스텔란티스 공장에서 파업 확대를 선언하면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

내년 미국 대선의 핵심 변수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6일 웨인카운티 벨빌의 GM 물류센터 부근 시위 현장에서 ‘피켓 라인(picket line)’에 동참해 UAW의 검은색 야구모자를 쓰고 “메이저 자동차 업체의 호실적에 따라 여러분들은 원하는 만큼의 상당한 급여 인상과 다른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노조를 지지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정권 초부터 전기차 육성 정책 드라이브를 걸자 지난 5월 UAW가 “2024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유보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한 유화책인 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노조 관련 행사 참석을 예고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사측은 비용 증가에 따른 경쟁력 저하를 이유로 최대 20%의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지만, UAW는 4년간 임금 36%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기차로의 전환에 따른 고용 보장도 주요 쟁점입니다. 전기차 한 대 생산에 필요한 인력은 내연기관차보다 30% 정도 적은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파업과 임금 협상이 어떻게 마무리되든 포드와 스텔란티스, GM에 더 큰 비용 부담을 가져올 것이고, 생산비용에서 우위에 있는 테슬라는 반대 급부로 경쟁력이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디트로이트 자동차 업체들의 인건비가 복리후생비를 포함해 시간당 평균 86달러(약 11만6000원)수준인데 UAW 측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면 시간당 인건비는 평균 136달러(약 18만3000원)가 되는데 반해, 무노조인 테슬라는 거의 절반 수준인 45달러(약 6만원) 라는 것

 

이에 대해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전기차 전환 정책을 지금 속도로 강행하면 내연기관 자동차 노조의 계속되는 반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그렇다고 노조 측의 요구를 대폭 받아들여 전기차 전환에 속도 조절을 할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정책 성과와 효과가 낮아질 위험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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