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구 VS 경기도 김포시, 어떤게 더 좋으세요?

국민의힘 대표 김기현의 최근 발표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경기도 김포·구리·광명·하남시를 서울시에 합치는 계획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첫 번째 타자로 김포시를 지목했는데, 이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야심 찬 큰 그림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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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김포시를 서울시에 합치려는 걸까요?

김포시장 김병수가 김 대표에게 "김포시 서울 편입 검토"를 건의했던 것이 시작점입니다. 김 대표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 서로 이익이야

김 대표의 주장은 김포시와 같이 서울시와 가까우며 생활권이 겹치는 지역을 서울로 편입하면 주민들의 편의가 증대되리라는 것입니다. 특히 김포시는 출퇴근 인구의 85%가 서울에서 일하고 있어 우선하여 편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공항과 해안이 가까운 김포시가 서울로 편입되면 강서권 발전과 해외 무역, 관광 등의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 경기 북도는 싫어

경기도는 최근에 한강 위쪽의 10개 시군을 경기 북도로 분리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 초기 논의에서는 김포시도 경기 북도에 포함하려 했지만, 김포시가 한강 아래 자리 잡고 있고, 김포시의 반응이 미지근하자 김포시를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포시는 "우리는 서울시에 편입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메트로폴리탄 서울

이번 김포시 서울 편입 발표는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김포시는 수도권에서 표심이 쉽게 변하는 '스윙 보트' 지역으로 분류되는데, 이러한 지역에서 "서울과 합칠 것"이라는 메시지는 표심을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구리, 광명, 하남시 등 주변 지역의 민심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포 다음은 우리 도시가 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일부 지역에서 느껴지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과천, 하남 등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우리도 서울시에 편입되고 싶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국민의힘의 '메트로폴리탄 서울' 전략이 수도권의 표심을 어떻게 움직이게 할지에 대한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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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반응을 살펴보면

 

🧡 서울시 김포구 파

서울로 편입되는 것을 찬성하는 주민들은 교통과 집값을 가장 큰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출퇴근길 지옥철로 악명이 높은 김포골드라인이 서울 지하철로 전환된다면 교통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습니다. 또한 '서울'이라는 브랜드가 달리면 집값 상승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경기도 김포시 파

반면, 김포시 시의회 등에서는 이번 행정구역 개편 발표를 시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것이 문제라는 지적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김포시가 서울시 김포구로 변경된다면, 고등학생들의 농어촌 전형 대입 등의 혜택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김포 맞춤형 정책을 펼치기 어려워질 수 있는 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 가능한가?

하지만 '서울시 김포구'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확답을 내릴 수 없습니다. 행정구역 변경은 서울시와 경기도의 동의를 받아야 하며, 법적인 수정도 필요한 복잡한 과정입니다. 경기도와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발표를 '뜬금없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반면, 서울시는 김포시의 편입이 '한강 르네상스' 계획에 탄력을 줄 수 있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입니다. 이에 따라 김병수 김포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곧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