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는 요즘, 아직도 모기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을철 모기 수가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라 전 세계가 지금 모기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고 합니다.
😡 가을에 웬 모기야
이러한 모기 수의 증가는 기후 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가을과 겨울철이 따뜻해지면서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모기가 서식하는 곳이 다양해지고 있으며, 심지어 모기가 살 수 없었던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도 모기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10월 둘째 주에 이르러 서울시에서 조사한 모기 수가 작년에 비해 약 2.6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 전염병 비상사태
이러한 모기 증가는 단순히 가려움과 귀찮음을 넘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모기를 통해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의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으며, 방글라데시에서는 올해 뎅기열로 인한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지난해의 약 4배에 달하는 숫자입니다. 페루에서는 사상 최악의 뎅기열 확산으로 보건장관이 사퇴하고, 보건 비상사태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 동물들도 비상사태
동물 전염병 문제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모기는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옮기는데, 최근 난리가 난 럼프스킨병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만 지금까지 5000마리가 넘는 소가 도살되는 등의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 생각보다 심각한 문제
전문가들은 기후 위기로 인해 모기가 계절과 장소를 가리지 않게 되고, 살충제에 저항성을 가진 모기로 인해 방역이 어려워짐에 따라, 앞으로 모기 피해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또한, 모기로 인한 전염병이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 상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말라리아처럼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은 주로 기온이 높고 공중위생이 열악한 일부 국가에서만 유행했는데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지역 내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등 나라를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말라리아에 걸린 환자가 700명을 넘어 12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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