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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사회 LETTER

전세 사기 없애라니까 전세 제도를 폐지하려는 정부

by 칲 조 2024.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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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유튜버가 전세 사기를 당한 집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는 전세 사기 폭탄 돌리기'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다시 전세 사기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 프로그램에서 전세 사기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거 해결하려면 전세 제도 없애야 해!”하며 전세 폐지론을 들고 나와 논란입니다.

 

🔍 전세 제도: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맡기고 계약 기간 동안 지내는 제도예요. 보통 전세보증금은 집값의 50~80%, 2년 계약이 공식이에요.


갑자기 전세 제도를 없애자고?

전세 폐지론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작년에도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전세 제도는 이제 수명을 다했어!” 지적했거든요. 계속해서 이런 말 나오는 이유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전세제도는 수명을 다했다”는 발언을 하면서 전세 폐지 논쟁이 불 붙고 있다./뉴스1

👿 끊이지 않는 전세 사기

정부가 전세 사기 대책을 펼치고 있지만, 오히려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액은 14354억 원(6593)으로, 작년 1분기보다 80%나 늘었습니다.

😒 바닥 친 믿음

최근 전국 곳곳에서 전세 사기, 깡통전세, 역전세난이 벌어지자 전세 제도 믿을 만한 제도 맞아?” 하면서 신뢰도가 바닥으로 떨어졌는데요. 이에 전세 대신 월세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 집값 올리는 원인이야

전세는 투자 수단으로도 자주 쓰이는데요. 예를 들어 전세보증금이 집값의 80%일 때 매매 계약을 하자마자 전세를 주고 보증금을 받으면 집값의 20%만큼의 돈만 있어도 집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갭투자). 이렇게 집을 사서 집값이 올랐을 때 팔면 적은 돈으로도 큰 수익을 볼 수 있죠. 이에 투자 목적으로 무리하게 집을 사는 사람이 늘면서 결국 집값이 오르게 되는 겁니다.


없앨 수는 있는 거야?

전문가들은 정부가 나서서 전세 제도를 없애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봐요:

 

🙅 나쁜 점만 있는 게 아니야

전세 제도의 순기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비싼 집에 저렴한 가격으로 거주할 수 있어 전세는 오랫동안 월세 전세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는 주거 사다리역할을 했습니다. 전세를 없애면 기존 전세 매물은 월세로 바뀔 텐데, 그러면 서민들의 주거비가 확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 후폭풍이 두려워

전세 시장 규모가 정부 손으로 없애기에는 너무 크다는 지적도 있어요. 우리나라의 전체 세입자 중 42%는 전세로 살고 있고, 전세 보증금 규모도 약 1000조 원에 달하는데요. 갑자기 전세 제도를 없애면 집주인이 세입자의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고, 이들에게 돈을 빌려준 금융사까지 휘청이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다른 대책은 없어?

국토교통부가 계획 중인 기업형 장기 임대주택이 대표적인 대책으로 꼽혀요. 기업형 임대 사업자가 나서서 20년 이상 장기간 집을 빌려주는 건데요. 시중 월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부담을 줄이면서, 전세보다는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집을 만들어 전세 수요를 낮춰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기업형 장기 임대주택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도심에선 공급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땅값이 비싼 도심은 월세도 높을 수밖에 없는데요. 정부가 월세 많이 받지 마 !”하면 수익이 떨어지니 사업에 나설 곳이 없을 거고, 반대로 높은 월세를 받으면 장기 임대주택의 의미가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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