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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 2024년 장마 양상과 전망

by 칲 조 2024.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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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에 건강히 지내고 계신가요? 이번 6월은 시작부터 푹푹 찌더니, 바통을 이어받은 장마도 심상치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장마는 우리가 알던 장마가 아닐 거라고 하죠.


장마가 변하고 있다고?

요 몇 년 사이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매년 달라지고 있습니다 . 원래 장마는 619일쯤 제주에서 시작해 중부 지방으로 올라오며 비를 뿌리는데요. 625일쯤이면 중부 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돼 7월 말쯤 끝납니다. 근데 요즘은 어떻게 변하고 있냐면:

 

비 찔끔, !’ 스타일

2018년과 2021년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장마가 짧았습니다. 15일 정도 비가 내린 마른장마로 기록된 것. 2021년은 7월 초에 장마가 시작돼 지각 장마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습니다.

 

막 퍼주마스타일

2020년의 장마는 54일 동안 비가 내려 역대 최장 장마로 기록됐습니다. 2023년에는 남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며 역대 강수량 1위를 찍었죠.

 

전국구 스타일

앞서 말했듯 장마는 보통 제주 남부 중부 순서로 비를 뿌리는데요. 2023년에는 전국이 거의 동시에 장마철에 들어섰습니다.

 

올해 장마는 어떨 거래?

올해는 평균보다 장마 기간은 약간 더 짧지만 강수량은 더 많을 예정입니다. 집중 호우가 오는 날이 많을 거라는 뜻이에요 . 이미 장마 초반부터 평균의 2배에 이르는 비가 내렸는데요. 특히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해서 오는 국지성 호우가 잦을 전망입니다. 폭이 15km 정도인 좁은 비구름이 만들어지며 강한 비를 뿌리는 건데, 이런 식으로 비가 오면 순식간에 시설물이 침수되거나 하천이 넘칠 수 있습니다.

 

장마가 왜 자꾸 바뀌는 거야?

원인은 기후 위기입니다. 땅과 바다가 뜨거워지며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이 생기고, 수증기는 비구름의 재료가 돼 비가 더 강하게 집중적으로 오는 건데요. 북극의 기온이 올라 불안해진 대기 상태가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이대로 지구 기온이 계속 오르면 올해만 아니라 내년, 후년에도 장마철에 비가 강하게 오는 날이 늘어나고 재난에 의한 피해가 생기는 일도 더 잦아질 겁니다.


장마에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까?

수해만 아니라 다음 세 가지를 대비하면 좋아요.

 

산사태

비가 많이 오면 산사태가 날 수 있는데요. 최근 장마 양상처럼 국지성 호우가 자주 오면 토석류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빗물이 땅에 스밀 새 없이, 그대로 계곡을 이뤄 산 아래쪽으로 흐르는 것. 빗물이 흙과 바위를 끌고 내려오기 때문에 건물도 무너지고 사상자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실시간 산사태 위험도는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거주지 근처에 산이 있다면 틈틈이 확인해 보는 게 좋습니다.

 

폭염

작년·올해처럼 수증기가 많은 환경에서 비가 오면 더 푹푹 찌고 더울 수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 비가 올 땐 중부 지방이 찜통이 되고, 장마가 끝나면 전국에 더 많은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예정이죠.

채소·과일 가격

채소 물가가 크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이미 6월부터 기온이 30를 넘는 더운 날이 이어지면서 채소·과일이 제대로 자라지 못했는데요. 장마철에 호우로 침수 피해를 보면 수확량이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 물량이 줄면 그만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니 가격이 오르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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