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관련주, 지금 괜찮을까

 

지난 3월 11일 비트코인 가격이 1억 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금은 다소 주저앉았지만, 아직도 시장엔 열기가 남아있는데요.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자 덩달아 들썩이는 비트코인 관련주, 지금 매수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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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왜 난리야?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이토록 올라간 이유는 먼저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드는 반감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것도 영향을 미쳤죠. 당분간 비트코인 열풍이 계속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 다가오는 반감기

올해 4월 비트코인 반감기가 돌아옵니다. 반감기는 약 4년마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시기를 뜻하는데요. 비트코인이 처음 만들어질 때 총 2,100만 개의 비트코인만 만들 거라고 정해놨기 때문에 나온 시스템이죠. 반감기에는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보통 반감기를 앞두고 가격이 올라갑니다.

 

🔎 비트코인 반감기가 궁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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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에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 제대로 이해해보자

👌 현물 ETF 승인

반면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수요는 더 늘어났습니다. 블랙록,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현물 비트코인 ETF 상품을 선보였죠. 이제 일반 투자자들도 주식처럼 비트코인을 쉽게 사고팔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기관 투자자들까지 비트코인 투자를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 현물 ETF 승인이 비트코인에 미친 영향이 궁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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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물 ETF 승인, 2024년 비트코인 전망은?

📈 더 오를 거야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은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면서 올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몰릴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죠.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중반에는 15만 달러까지 치솟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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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관련주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 거래소가 증시에 상장된 미국과 달리 국내엔 아직 주식시장에 상장된 거래소가 없습니다. 그래서 국내 증시에서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은 대부분 가상자산거래소 지분을 보유한 기업이죠. 대표적으로 우리기술투자, 한화투자증권 등이 있습니다.

 

🌳 우리기술투자·한화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 8%가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코인원, 빗썸, 코빗 등의 거래소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죠. 한화투자증권 역시 두나무 지분 약 6%를 쥐고 있어 관련주로 꼽힙니다.

🟠 위지트·티사이언티픽

티사이언티픽은 빗썸코리아의 지분 7%를 갖고 있습니다. 이에 티사이언픽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위지트까지 관련주로 묶이죠.

💰 갤럭시아머니트리

전자결제 사업과 토큰 증권(STO) 사업을 하는 갤럭시아머니트리라는 기업도 도마 위에 오릅니다. 결제 사업에 비트코인 결제도 포함됐기 때문인데요. 비트코인 결제 전문 기업인 코인플러그와 손잡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신사업인 STO 사업도 주목받습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을 거둘 전망인데요. 토큰 증권은 가상자산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과 기존 투자 시장의 증권을 합친 것으로, 새로운 투자 자산으로 기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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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관련주

미국 증시에서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가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눈여겨볼 만합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마찬가지죠.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온라인 증권사와 비트코인 채굴 기업도 비트코인 수혜주로 꼽힙니다.

 

🥇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원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지만,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쌓아둔 기업으로 더 유명합니다. 비트코인 보유량이 21만4천 개로 미국 정부(약 20만 개)보다 더 많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기업 중 최초로 비트코인을 재무제표에 포함했고, 비트코인을 사들일 때마다 평균 단가와 규모를 자세히 발표합니다. 최근에도 비트코인을 계속 매수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빚까지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코인베이스

미국 최대의 가상자산거래소입니다. 2012년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해 왔는데요. 특히 지난 1년간 주가가 40% 이상 올랐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 가상자산 시장에 투자 유입이 지속되면서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초 출시된 현물 비트코인에 초점을 맞춘 여러 ETF에 약 2,20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거란 전망이 나오기도 하죠.

📊 로빈후드 마켓츠

미국 온라인 주식 거래 플랫폼입니다. 주식만 아니라 가상자산도 거래할 수 있는데요. 다른 거래소와 달리 수수료를 받지 않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끕니다.

 

지난 2월 가상자산 거래량이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86% 불어나 6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현재는 가상자산 부문 수익이 전체의 10%에 불과하지만, 향후 실적 성장의 70% 이상이 가상자산 부문에서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 비트코인 채굴 기업도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기업에도 투자해 볼 수 있습니다. 클린스파크, 라이엇플랫폼스, 허트8, 마라톤 디지털홀딩스, 코어사이언티픽, 스피어쓰리디 등이 있는데요.

 

비트코인을 직접 사들이는 것도 좋지만, 채굴하는 기업의 주식을 담는 것도 추천됩니다.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지만, 현물 ETF가 승인돼 채굴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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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할 점

비트코인 관련주에 투자하기 전,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우선 비트코인 가격과 마찬가지로 수혜주의 가격도 요동칠 수 있다는 건데요. 비트코인 열풍을 틈타 전환사채(CB)를 발행한 기업도 한 번 더 고민해 봐야 합니다.

 

‍💫 수혜주 흐름은 어려워

비트코인 가격의 전망도 엇갈리는 가운데, 수혜주의 주가 흐름을 전망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입니다. 특히 비트코인 관련주는 실적 등 기업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출렁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원인 모를 현상으로 비트코인 시장이 가라앉으면, 관련주 가격도 뚝 떨어질 위험이 존재하죠.

 

💸 CB 발행주의

비트코인이 급등한 틈을 타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CB) 발행에 나선 기업은 주의해야 합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비트코인을 사들이기 위해 7억8천만 달러 규모의 CB를 발행했습니다.

 

코인베이스 역시 10억 달러 규모의 CB를 발행했는데요. 이번에 발행하면서 코인베이스의 빚은 40억 달러까지 늘어났습니다. CB는 만기 때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주식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주식 한 주의 가치는 떨어지게 되죠. 섣불리 투자했다가 손실을 볼 수도 있는 겁니다.

 

🔍 전환사채: 회사채와 주식의 중간 형태입니다. 발행할 때는 회사채지만, 채권을 사들인 투자자가 전환권을 행사하면 주식으로 전환되죠. 일반적인 채권보다 자금 조달이 쉬운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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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관련주 투자 역시 결국엔 ‘옥석 가리기’라는 말이 나옵니다. 당장 눈앞의 비트코인 열풍만 좇을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는 뜻이죠.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을 거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투자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기업의 기초체력은 물론, CB 발행 여부 등도 따져서 좋은 수혜주 골라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