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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산업 LETTER

10월부터 우윳값 상승, 대체유 소비 급등

by 칲 조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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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우윳값 도미노 현상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8월29일 낙농가와 유업체들로 구성된 낙농진흥회 이사회는 10월부터 음용 원유 가격을 리터당 88원 인상한다는 결의안을 확정한 바 있습니다.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이같이 인상된 만큼, 제조사 측의 출고가 인상 폭 최소화와 유통채널 측의 매입률(유통마진)을 낮추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소비자 부담이 경감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원유가격의 상승은 우유를 비롯한 다양한 유제품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원유가 오르면 우유뿐만 아니라, 우유를 사용하는 빵, 요구르트,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의 가격 역시 상승하게 됩니다. 최근, 서울우유에 이어 남양 유업도 흰 우유 편의점 가격을 10월 1일부로 최대 10%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러한 우유 가격 상승은 출산율 저하와 우유 소비 감소로 우유업계에 큰 타격을 입혔습니다. 물가 안정을 추구하는 정부의 압박 속에서, 원유 가격 상승으로 실적 전망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습니다. 일부 기업은 희망퇴직 초강수를 포함한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유 가격 상승이 '밀크플레이션' 우려를 증폭시키며, 정부는 유제품 가격 결정에 경계심을 표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7월에 우유업계 10곳을 불러 유제품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했으며, 우유업계 관계자는 "원유 가격뿐 아니라 제품 제조 비용도 상승하고 있어 영업이익 악화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밀크플레이션 : 우유(Milk)'와 '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로 원유 가격 인상으로 아이스크림과 커피, 빵 및 과자류 등 우유가 들어가는 가공품 가격도 오르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유업계에서는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을 새로 내놓는 ‘고급화 전략’과 운동하는 사람들을 위한 ‘고단백 우유’가 그중 하나입니다.

 

다만 우유업계의 노력에도,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이미 큰 모양새입니다. 사람들이 비교적 저렴한 멸균 우유 제품을 찾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유업체 3사 흰 우유(1ℓ)는 2800원대 수준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반해 폴란드산 멸균 우유는 1750원으로 국산 우유보다 1000원 이상 저렴한 편이다.

 

주요 대형마트의 9월 수입산 멸균 우유 판매량은 전월 대비 최대 10배가량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입량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 전망 2023’에 따르면 지난해 멸균우유 수입량은 약 3만 3000톤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습니다.

 

두유나 귀리, 오트밀, 코코넛 등 대체유 시장도 커지고 있습니다. 친환경이 중요한 소비 기준이 되면서, 유업체가 아닌 식품기업들도 대체유 사업에 뛰어드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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