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장으로 테마주 만들기 가능, 한동훈 장관 테마주

 

한국경제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목받는 인물 중 한 명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입니다. 주식과 법무부 장관 사이의 연관성이 불분명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한동훈 장관과 관련된 테마주로 인해 주식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테마주❓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어 가격이 변하게 되는 종목군을 말해요. 예를 들어 ‘역대급 더위’라는 뉴스가 나오면 아이스크림 회사 주가가 상승하는 식이에요. 선거철에는 주요 정치인과 관련된 주식이 '000 테마주'로 묶여 관심을 받기도 합니다.

 

📈 한 장관과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는 회사 주가 급등

 

한동훈, 이정재, 그리고 대상홀딩스

한동훈 장관과 배우 이정재 씨가 함께 식사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이정재 씨의 연인인 임세령 씨가 부회장으로 있는 대상홀딩스의 주식이 급등했습니다. 사진이 공개된 다음 날, 대상홀딩스의 주가는 상한가를 치르며, 그 이후에도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피보다 진한 인연, 학연

또한 한동훈 장관과 학교 동창인 사람이 임원으로 있는 기업들의 주가도 크게 움직였습니다. '디티앤씨알오'는 사외이사와 한 장관이 서울대 법대 동창인 사실이 알려지자 주가가 약 15일 만에 100% 이상 상승했습니다.

 

청주의 남자 한동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어릴 적 청주에서 살았다고 말하자, 청주에 공장이나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동시에 급등했습니다. '태양금속'은 창업주가 한동훈 장관과 같은 청주 한씨라는 이유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대체 왜 오르는 거야?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한 기대 때문이에요. 한동훈 장관이 최근 전국을 돌며 활동하자 "정말 출마하는 거 아냐?"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동훈 장관이 국회의원이 되면 관련 기업도 잘 되겠지?"라는 기대감으로 친분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한 겁니다. 선거철을 앞두고 정치인 관련 테마주가 주목받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초 국민의힘 대표 선거 당시 안철수 의원이 후보로 출마하자 관련주인 '안랩'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치인 테마주에 투자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거품처럼 사라지는 내 주식

테마주의 경우, 기업의 실적과는 상관없이 외부 요인에 의해 주가가 급등하거나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주가의 변동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노을'이라는 플랫폼 기업은 사외이사와 한동훈 장관이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했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이유 없이 주가가 급락하는 등 주가 변동이 심했습니다.

 

‘치고 빠지기’ 전략의 함정

또한, 테마주는 단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많이 참여하므로, 이들이 '치고 빠지기' 전략을 사용하게 되면 주가가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주가가 하늘 높이 치솟던 종목들의 주가가 뚝 떨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