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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사회 LETTER

계속되는 군 사망사고 원인과 대책

by 칲 조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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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군인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책 제대로 마련하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데요.


안타까운 소식이야...

최근 10여 일 사이에만 4명의 군인이 숨졌습니다.

 

521일 수류탄 훈련 중 사망

세종시에 있는 한 신병교육대대에서 수류탄을 던지는 훈련을 하다가 훈련병이 사망했습니다. 훈련병이 수류탄 안전핀을 뽑은 뒤 던지지 않았고, 옆에 있던 간부가 조치에 나섰지만, 그대로 수류탄이 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25일 군기 훈련 후 사망

지난 23일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한 신병훈련소에서 한 훈련병이 군기 훈련(얼차려)을 받던 중 쓰러졌는데요. 병원으로 옮겨진 지 이틀 만인 25일에 숨졌습니다. 무리한 운동으로 근육이 손상되는 횡문근융해증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말이 나옵니다.

 

숨진 훈련병은 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다음 날 완전군장을 하고 달리기와 팔굽혀펴기를 했다고 알려졌는데요. 25kg의 짐을 등에 메고 강도 높은 신체활동을 한 것. 규정에 따르면 완전군장을 했을 때는 달리기나 팔굽혀펴기를 지시할 수 없습니다. 동료 훈련병들이 A 훈련병의 안색이 안 좋다고 간부에게 보고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

 

527일 간부 2명 숨진 채 발견

같은 날 간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육군 장교 1명과 공군 초급간부 1명이 각각 본인의 차량과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 숨진 공군 간부 숙소에서는 유서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되기도 했다는데요. 두 사람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왜 이렇게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걸까?

사실 군대 사망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원인을 제대로 찾지 않은 채 쉬쉬하고, 매뉴얼이 있어도 지키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개인 책임으로 몰고 가

경향신문이 군대 사망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기사를 내놓은 적 있는데요. 2000년 이후 발생한 사망 사고 중 150여 건이 군대 자체 결론과 외부 위원회의 조사 결과가 달랐습니다. 군대에서는 가족 문제’, ‘정서 불안등을 원인으로 삼았지만, 위원회는 관리 감독 소홀이나 가혹행위등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군이 사망사건의 원인을 개인에게 지우며 구조적인 문제를 가린다는 거예요.

 

안전 매뉴얼 있어도 안 지켜

20237월에 일어난 채 상병 사망 사건도 재난 현장 매뉴얼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습니다. 구명조끼 등 안전 장비 하나 없이 급류로 들어갔다고 하죠. 이번 군기 훈련 사망 사건도 훈련 전에 규정에 따라 몸 상태가 괜찮은지 체크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을 거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 어떻게 하면 줄어들까?

오래된 문제인 만큼, 대책으로 나오는 말도 매번 비슷해요.

 

1️⃣ 문제가 발생했을 때 덮으려고 쉬쉬하지 말 것.

 

2️⃣ 매뉴얼을 만들고 잘 지키는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

 

하지만 이게 잘 지켜지지 않아서 문제인데요. 이에 군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군대 조직이나 높은 사람의 입김을 받지 않고 언제든 조사할 수 있는 독립 기구를 만들어두자는 얘기가 나옵니다.


🔍 군대 안에서, 혹은 군인에게 차별·가혹행위 등 인권을 침해당한 적이 있다면?

군인권센터 홈페이지 또는 군인권센터 전화(02-7337-119)·메일(millitary119@gmail.com) 등으로 비밀이 보장되는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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