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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집단 급사, 이유는 볼드모트 사료?

by 칲 조 2024.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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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고양이 집사가 있으신가요 🐈🙋? 집사는 아니더라도 반려묘와 함께 사는 친구나 지인이 주변에 있을 텐데요. 최근 반려묘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아프거나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야?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질환으로 반려묘가 갑자기 아프거나 숨지는 등의 피해가 전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한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236마리의 고양이가 질환을 앓았고, 그중 94마리가 숨졌는데요. 고양이들은 식욕이 줄고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거나, 붉은 소변을 보는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원인이 뭐래?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건 없는데요. 특정 사료가 원인일 수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 볼드모트 사료

동물보호단체와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고양이의 나이나 품종과는 상관없이 전국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공통점은 특정 사료를 급여했다는 점인데요. 섣불리 이름을 밝혔다가는 법적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걱정에 이 사료는 반려인 커뮤니티 등에서 볼드모트(‘해리포터시리즈에서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악당) 사료로 불리고 있습니다.

🛒 아직 판매 중

이 사료는 한 국내 업체가 올해 1~4월에 생산한 걸로 알려져 있는데요. 해당 업체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 사료는 20여 종에 달합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이 사료 판매를 중단한 곳도 있지만, 아직 팔고 있는 곳도 많은데요. 일부 업체는 우리 제품이랑은 상관없는 일이야!”하고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정부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결과는 나왔어?

농림축산식품부가 논란이 된 사료 제조 공장 5곳과 36개의 사료 중 3개에 대한 검사를 마쳤는데요. 아직 별다른 문제를 찾지 못했습니다 🤔

 

농식품부는 나머지 사료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수준의 검사로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옵니다. 농식품부가 검사하는 유해 물질·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물질이 문제를 일으켰을 수 있다는 것.

 

2015년에도 이 업체가 만든 사료를 먹은 고양이들에게 문제가 생긴 적이 있는데요. 그때도 정부 조사에서는 사료에 문제가 없는 걸로 나왔습니다. 이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어떤 대책이 필요한데?

🙋 새로운 가이드라인 필요해

확 늘어난 반려동물 양육 인구에 비해 사료 관련 기준이 아직 없다는 게 문제로 꼽힙니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 사료와 영양제는 사료관리법에 따라 소·돼지 같은 가축 사료와 똑같은 기준으로 분류되고 있는데요. 미국과 유럽 등은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펫푸드 기준을 따로 두고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도 기준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 더 강하게 규제해야 해

정부의 규제가 느슨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해 사료 관련 규제를 바꾸면서 통관검사(=수출입 검사)에서 불합격한 동물성 원료와 이를 가공한 식품을 사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이번 사건과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반려인들의 불안은 커지는 중입니다.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우선 문제의 사료를 회수해야 한다는 말도 나옵니다. 정부는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게 확인돼야 유통을 중단하고 폐기한다는 입장입니다.


우리 고양이는 괜찮을까?

지금까지 몇 가지 증상이 알려져 있습니다. 고양이가 다리를 저는 등 신경·근육성 질환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가장 대표적입니다. 피가 섞인 변을 보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 사례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바로 동물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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