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 누가 각 정당·지역의 후보로 나올지 슬슬 공개되고 있는데요. 후보를 정하는 절차(=공천)를 두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지난번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이번엔 국민의힘 상황을 정리했어요.
공천? 경선?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면??
🤔 ‘용핵관 특혜’는 없었는데.
국민의힘에서는 공천 시작 전, 이른바 ‘용핵관(=용산 대통령실 출신 핵심 관계자)’들이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은 영남(경상도) 지역의 현역 의원들을 모두 밀어낼 거라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들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양지’)의 현역 의원 자리를 빼앗을 거라는 것. 하지만 공천 결과가 하나둘씩 나오자 소문은 금세 사그라들며, 국민의힘이 내세운 ‘대통령실 개입 없는 시스템 공천’이 정착됐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 경선 없이 후보를 딱 정한(=단수공천) 용핵관들의 숫자가 예상보다 적었고 ✌ 현역 의원들도 거의 교체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 그 얼굴이 그 얼굴?
하지만 이제는 교체되지 않은 현역 의원들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특히 영남 지역 현역 의원 중 공천받은 비율이 60%에 달하자, “새 얼굴이 너무 부족한 거 아냐?” 하는 말이 나온 것.
지난해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 영남권에서 여러 번 당선된 의원과 친윤석열(친윤)계 의원들에게 “당선이 힘든 지역(=‘험지’)에 나가거나, 아예 출마하지 마!” 했는데, 그 말이 잘 안 지켜졌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공천, 이게 맞아?
😮 다 아는 사람들이구먼
2월 28일까지 현역 의원 중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막판에야 3명이 경선에서 져서 탈락한 게 전부입니다. 특히 친윤계와 현역 의원 대부분은 단수공천 받았고, 그동안 여러 번 국회의원을 한 사람(=중진) vs. 국회의원을 1번 한 사람(=초선)의 경선에서는 중진 의원이 전부 이겼는데요. 친윤계와 용핵관들에게 ‘양지를 몰아줬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 공정한 거 맞아?
탈락한 의원들이 “공천 결과를 납득할 수 없어!” 반발한 사례도 있어요.
마무리는 성공적일까?
국민의힘 공천은 현재까지 약 80% 정도 마무리된 상황인데요. 이렇다 할 갈등은 없지만, 현역 의원이 아닌 새로운 인물을 원하는 여론과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말이 나옵니다: 아직 공천을 결정하지 않은 지역구 중에는 TK(대구·경북)·서울 강남처럼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양지’가 많아서, 이곳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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