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공천 갈등, 친명 🆚 비명.친문

한겨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 누가 각 정당·지역의 후보로 나올지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후보를 정하는 절차(=공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요즘 시끌시끌한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알잘딱깔센하게 준비했습니다.

 

🤗 공천? 경선? 무슨 얘기인지 기억이 안난다면?

https://chief-cho.tistory.com/594

제22대 총선 공천 현황과 전망

 

---

친명 vs. 비명∙친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친이재명(친명)계 vs. 비이재명(비명)계의 갈등이 커졌습니다. 공천을 앞두고는 친명계가 비명계 중 일부인 친문재인(친문)계에 총선에 나가지 말라고 했어요: “지난 정부가 잘못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뽑힌 거니까, 책임져!” 그러자 비명계에서는 “공천을 공정하게 할 생각이 있는 거 맞아? 비명계 쫓아내려는 거 아냐?” 하는 말이 나왔습니다.

한겨레

---

비명계 공천 배제 논란

실제로 민주당이 비명계를 공천에서 빼려고 한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비명계를 뺀 채 ‘누가 후보로 나오면 좋을까요?’ 여론조사를 하고, 비명계가 경선에서 불리한 점수를 받도록 평가를 짜게 줬다는 겁니다.

씨데일리

☎️ 유령 여론조사 수상해

비명계 현역 의원의 지역구에서 해당 의원을 뺀 채 누가 후보로 적합한지 묻는 여론조사가 이뤄졌는데요. 해당 여론조사 업체를 친명계 의원이 골랐다는 의혹도 나오며 비명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당 지도부는 해당 여론조사 업체를 앞으로의 조사에서 빼겠다고 했어요.

 

🥉 평가 점수 낮게 줬어

대다수의 비명계 의원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20%를 받은 것도 논란이었습니다. 하위 평가를 받을 경우 경선에서 점수가 크게 깎여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 되기 때문인데요. 비명계는 정확한 평가 기준을 공개하라고 했습니다.

---

다음 중 대부분의 비명계가 받지 못한 것은?

1️⃣ 단수공천 2️⃣ 경선 3️⃣ 컷오프. 정답은 바로 1번입니다.

 

비명계는 경선으로

경선 없이 후보로 결정된(=단수공천) 의원은 대부분 친명계이고, 비명계는 거의 다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단수 공천된 현역 의원 51명 중 비명계는 6명뿐인데요. 경선을 하기로 한 현역 의원 지역구 41곳 중 21곳은 비명계 의원입니다.

 

친문계의 상징은 탈락

공천 갈등을 상징하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컷오프되며 갈등이 폭발하는 중입니다. 그는 대표적인 친문계로 꼽혀서, “임종석까지 탈락시키면 더 이상 못 참아!” 하는 비명계 의원들이 많았거든요. 비명계에서는 “다 같이 뭉쳐서 싸우자!”는 얘기까지 나오는 중입니다.

2012년 총선 재현될까?

이러자 민주당 안팎에서는 2012년 총선 때와 비슷한 일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와요. 대통령 지지율이 낮은 데도, 야당이 질 수 있다는 거예요. 👆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갈수록 떨어져 국민의힘에 뒤처졌고 ✌ 공천에 반발한 비명계 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며 🤟 이들 중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 미래 등으로 빠져나가는 의원이 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일보

---

비명계의 문제 제기와 이어지는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미리 정해둔 시스템에 따라 공천하고 있다”, “공천 과정에서 반발이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어요. 예전과 비교해서 공천 갈등이 심해진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민주당이 공천 갈등을 잘 수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