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주식이 오를지, 채권 가격은 어떻게 될지 예측하고 투자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더 어려워졌다는 말이 나와요. 그래서 “내 돈 어디에 투자하지” 망설이는 개인 투자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요즘 투자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
그런 생각 여러분들만 하는 게 아닙니다. 투자할 곳을 못 정한 개인 투자자들이 늘면서 주차하는 것처럼 금융사에 잠깐 맡겨두는 돈(=파킹자금)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유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 금리 인하 아직이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곧 금리를 내릴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튼튼하게 버티고 있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거로 보입니다. 오히려 올릴 수 있다는 말도 나오기 시작했어요. 우리나라 금리도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그래서 “금리 상승 or 하락 어디 베팅하지?” 고민이 커진 겁니다.
📉 투자할 주식이 없어
미국, 일본 증시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불타오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주식시장만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 끼지 못하고 주가 상승이 더뎌요. 앞으로 오를지 내릴지 알기 어렵다는 얘기도 많습니다. 이에 “어떤 회사 주식 사야 할지 진짜 모르겠다!” 하는 말이 나와요.
이렇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파킹자금이 쌓인 것. 요즘은 파킹자금이 단기 투자상품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단기 투자상품은 또 뭐야?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채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인데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작으면서도 쏠쏠한 수익이 나서 주식이나 가상화폐(암호화폐)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곳에 투자하기 겁나는 사람한테 딱이에요.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는데요: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
안전 금리(예: CD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ETF로 요즘 가장 핫합니다. 하루만 돈을 넣어놔도 이자를 받을 수 있고, 마이너스 금리 상황만 아니면 원금을 잃을 가능성도 거의 없습니다. 원할 때 쉽게 현금으로 되찾을 수도 있어요. 시장을 예측하기 어려울 때 자금을 잠시 맡겨놓는 용도로 활용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습니다.
머니마켓펀드(MMF)
단기 금융상품(예: 만기 1년 미만 채권, 기업어음)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금융상품인데요. 은행 예금보다 상대적으로 이자율이 높아요. ETF처럼 언제든 돈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환매).
종합자산관리 계좌(CMA)
증권사가 고객이 쌓아둔 돈으로 채권·펀드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고, 이 돈으로 약속한 이자를 주는 상품입니다. 파킹통장보다 최고 금리는 살짝 낮지만 “얼마까지만 최고 금리 쳐주고, 그거 넘는 돈은 낮은 금리로 이자 줄게”하는 기준이 파킹통장보다 높거나 아예 없어서 큰돈을 CMA에 파킹하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 파킹통장(수시입출금통장): 정기예금처럼 돈을 묶어두는 기간, 입출금 횟수 제한, 해지의 번거로움이 없어 언제든지 돈을 넣었다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통장입니다. 일반적인 수시입출금통장보다 이자율이 높습니다. 한때 이자를 잔뜩 주는 파킹통장이 유행이었는데, 최근에는 파킹통장 금리가 내리면서 예전만큼 쏠쏠한 이자를 받기는 어렵습니다.
앞으로도 단기 투자상품이 계속 인기일까?
“금리 이제 내릴 거야!” vs. “아직 더 지켜봐야 해!” 전망이 갈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 당분간은 단기 투자상품의 인기가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어디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는 게 좋을지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거죠.
'NEWSLETTER > 경제 LETTE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닛케이 지수 4만 돌파, 버블경제 뛰어넘었다 (0) | 2024.03.05 |
---|---|
화려했던 일본 버블 경제 시절, 어떻게 시작됐을까 (2) | 2024.03.01 |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공개, 막상 들여다보니 뭐 없다. (1) | 2024.02.27 |
34년만에 닛케이지수 3만 9000포인트 돌파, 일본 경제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1) | 2024.02.26 |
코스닥에 또다시 테마주 열풍이 (0) | 2024.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