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부동산 PF, 태영건설 결국 워크아웃 신청

한겨레

 

💥 부동산 프로젝트 금융(PF) 관련하여 건설업계가 위험한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 높은 이자율, 그리고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는 건설 회사들이 줄도산 위기에 놓였는데요. 작년 9월 말을 기준으로 134조 원이 넘는 부동산 PF가 금융위기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불길한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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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워크아웃?

👷 부동산 PF와 시공사 부담

부동산 프로젝트 금융(PF)은 앞으로의 기대 수익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기업 규모가 큰 시공사의 지급보증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분양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시행사가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대신 시공사가 그 부담을 짊어져야 합니다.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 개발 시행사가 미래에 벌어들일 개발이익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을 말합니다. 대출받는 기업의 신용이나 물적 담보를 보고 돈을 빌려주는 기존 대출과 달리 사업의 수익성을 기준으로 하므로 자금력이 떨어지는 시행사도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워크아웃의 배경❓

이번 워크아웃의 직접적인 원인은 태영건설이 작년 10월에 48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섰던 성수동 오피스 사업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인해 사업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태영건설이 부담하게 된 빚을 만기 내에 상환하지 못했습니다.

 

🤝 워크아웃: 사적 구제 수단으로, 해당 기업과 채권자가 서로 협의해 진행하는 구조조정 과정입니다. 강도가 비교적 강한 법정관리에 비해 정상적인 사업 운영을 진행할 수 있으며, 능동적인 협상과 조정을 통해 기업의 회생과 채권 회수에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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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전자 기업회생 신청. 기업회생이 뭐죠?

 

💥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재 태영건설의 부동산 PF 보증 규모는 9조 1,816원이며, 보증을 세운 사업은 총 122곳입니다. 과도한 PF 보증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겹치면서 워크아웃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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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대응은?

👥 채권단의 결정이 중요

태영건설이 보증한 사업에 대해 대출을 제공한 채권단은 총 1천여 개에 이릅니다. 워크아웃이 가능해지려면 채권액 기준으로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채권단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이를 얻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법원의 관리하에 진행되는 법정관리는 기업의 영업활동이 사실상 중단되기 때문에 기업엔 사형선고나 다름없습니다.

 

🏛️ 정부의 대응

정부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분양이 진행된 곳에 대해 사업이 계속 진행될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을 하고, 사업 진행이 어려운 경우에는 환급 절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태영건설의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 지급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 시장 안정 조치도

더불어 정부는 비상시에도 자금을 적극적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미 작년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PF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85조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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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 태영건설의 노력이 중요

태영건설이 워크아웃 동의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대주주의 위기 해결 노력이 중요합니다. 즉, 계열사 매각 등의 적극적인 자구책을 통해 채권단의 신뢰를 얻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 다른 건설사로의 확산 우려

태영건설의 위기가 다른 건설사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이미 작년 12월 24일에는 GS건설과 동부건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었으며, 코오롱글로벌과 신세계건설 역시 유동성 위기 가능성에 직면해 있습니다.

 

🤑 제2의 레고랜드 사태?

금융시장에서도 작년 9~10월의 레고랜드 사태처럼 태영건설의 위기가 금융시장 전반으로도 확산할까 걱정인데요. 그러나 시장은 이미 현재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정부도 대응 방안을 마련해 놓았기 때문에, 금융권 전반의 위기로 확대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