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실손보험 손해율 156%?, 보험료 오르나?

KBS

 

🏥 실손보험, 제2의 건강보험

실손의료보험, 일명 '실손보험'의 가입자 수가 작년 말 기준으로 4천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제2의 건강보험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데요. 실제 치료비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습니다.

 

📋 실손보험: 아프거나 다쳐서 병원에 갔을 때 낸 실제 의료비를 돌려주는 보험을 뜻합니다.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원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까지 지원해 줍니다.

 

😱 보험료 매년 올라?

그만큼 보험료 인상의 영향을 받는 가입자도 많습니다. 실손보험료는 매년 10% 안팎으로 인상되어 왔고, 올해도 6~13%가량 인상되었습니다. 따라서 보험 가입자들의 부담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자동차보험은 이상 무

반면 자동차보험의 상황은 안정적입니다. 손해율이 작년보다 낮아지면서 내년에는 보험료가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험사, 100만 원 받고 156만 원 돌려준다

 

💥 실손보험, 적자 어느 정도?

보험사의 실손보험 적자 규모는 매년 수조 원에 이릅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약 2조 5천억 원, 2021년에는 2조 8천억 원의 손해를 보았습니다. 작년에는 1조 5천억 원 수준으로 다소 줄어들었지만, 적자 규모는 여전히 수조 원에 이르는 상황입니다.

 

😫 손해율이 156%라고?

특히 약 1,000만 명이 가입한 3세대 실손보험의 적자 상황이 가장 심각합니다. 작년 손해율이 131.4%에서 올 상반기 156.6%로 급증하였습니다. 이는 보험사가 보험료 100만 원을 받아들이면, 보험금으로 156만 원을 지출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되면 적자가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됩니다.

 

💊 비급여 과잉 진료가 문제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예를 들어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영양제 등이 손해율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주요 4개 보험사가 물리치료나 영양제 등에 지급한 보험금은 해마다 20%가량 증가하였습니다.

 

자동차 보험료는 내린다

 

🚘 자동차 보험은 순항 중

실손보험과 달리 자동차보험의 상황은 나쁘지 않습니다. 올해 10월까지 주요 5대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8.6%로 작년 동기(79.8%) 대비 1.2%P 개선된 수치를 보였습니다. 고유가에 차량 운행이 줄고 사고 건수도 감소한 영향입니다.

 

📉 보험료 얼마나 내릴까?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내년에 자동차보험료를 내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의 상생 금융 확대 압박이 더해지면서, 원래 1.5%~2%였던 인하율이 3%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 만 오천 원 안팎 절감

작년 기준 1인당 평균 자동차보험료는 전기차가 89만 원, 비전기차가 70만 원 수준입니다. 만약 보험료가 2% 인하된다면, 가입자는 1만8천 원에서 1만4천 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실손보험료 인상, 어떻게 대처해?

 

😞 보험료 인상 미리 대비해야

손해율이 최고 수준에 이르면서 내년에는 3세대 실손보험을 중심으로 실손보험료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험료를 어떻게 조금이라도 줄일지 미리 챙겨야 하는데요.

 

4️⃣ 4세대로 갈아탈까?

보험료 부담이 크다면, 비교적 저렴한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올해까지만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면 1년간 보험료를 50% 감면해 주는 제도가 운용되고 있으니, 갈아타기 위한 좋은 시기입니다.

 

🚨 보험료 할증 주의!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병원에서 비급여 진료를 자주 받는 사람의 경우, 4세대 실손보험은 불리할 수 있습니다. 4세대 실손보험은 비급여 진료의 자기 부담률이 높고, 직전 1년 동안 비급여 보험금이 100만 원 이상일 경우 보험료율이 최대 300%까지 할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재가입 주기도 명심

또한 4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보험 재가입 주기가 5년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는 갱신과는 달리 재가입 시 보장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