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기만 하더니, 이번에는 내릴까?

 

🎉금리 오르기만 하더니!

맞아요. 그동안 물가 잡는다고 금리를 쭉 올려왔습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22년 만에 5.5%로 최고치를 찍기도 했는데요. 요즘은 좀 더 버티면 금리가 내릴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물가 잡힌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망치보다 0.1%P 낮았습니다. 식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물가 상승률이 잡혀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침체 직전이다

또한, 미국 경제가 침체 상황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시장에 돈이 돌지 않아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실업률이 높아지고 대출 연체가 많아지는 등 경기가 시들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기업 실적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지 않거나, 국채 수익률이 역대급으로 높아지는 등 경기침체의 신호로 여겨지는 지표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럼 금리 내리기로 한 거야?

 

그건 아닙니다. 시기상조라고 보는 쪽도 있습니다.

 

✋ 물가 잡히려면 멀었다

일부는 아직 인플레이션이 끝나지 않았다며 섣불리 금리를 내리면 다시 올리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IMF는 '인플레이션을 잡는 정책을 펼치고 5년 안에 인플레이션이 잡힌 경우는 60%도 안 된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 내리더라도 나중에..

세계적인 금융 회사들이 내다보는 금리 인하 시기도 제각각입니다. 예상 시기는 이르면 내년 봄에서 늦으면 가을까지로 다르며, 금리 인하 폭은 0.25%P 정도로 작게 본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 우리나라는 또 다른 일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 금리의 움직임에 따라 우리나라 금리도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언제 금리를 내릴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우리나라는 내년 봄에 총선을 앞두고 있어 금리 인하가 이루어진다 해도 내년 하반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금리 내리면 형편 나아질까?

금리 인하가 가계와 기업에 부담을 줄여줄 수는 있지만, 반드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경기침체 직전에 금리를 내리곤 했습니다. 이에 금리 인하 자체가 앞으로 먹고살기 더 어려워질 거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럼 주식 가격도 내려가고 경기가 갑자기 얼어붙는 등(=경착륙) 경기침체가 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