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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떠오르고 있는 큰손 "부머쇼퍼"

by 칲 조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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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차트 순위권에 오르길 바라며 음원사이트에서 열심히 스트리밍해 본 적 있나요? 여러 팬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이 구역에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습니다.

이름은 '부머쇼퍼(Boomer Shopper)'입니다.

 

부머쇼퍼? 그게 누군데?

1950~60년대 경제가 쭉쭉 성장하던 시기에 태어난 50~60대를 일컫는 ‘베이비부머’와 ‘쇼퍼’를 합친 말인데요. 베이비부머가 모든 세대 중 가장 열심히 소비하는 세대라는 이유에서 이런 별명이 붙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음원 시장에서 부머쇼퍼의 영향력이 도드라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K팝 팬덤'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부분이 먼저 생각나는 것이 10대일 텐데, 음원 시장에서는 이제 10대보다 부머쇼퍼가 더 많은 스트리밍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10대가 모바일 기기로 음원 서비스를 10억5000만 분 이용했지만, 50대는 19억 8000만 분 이용했습니다. 음원뿐만 아니라 음반·콘서트 시장에서도 50~60대를 겨냥한 상품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 화력 장난 아닌데

K팝 시장에서 '부머쇼퍼'가 대세로 떠오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지출이 아깝지 않아

MZ 세대는 고물가, 고금리, 취업난 등으로 소비를 줄이지만, 베이비부머 세대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좋아하는 일에 돈을 아끼지 않을 수 있는 것인데. 베이비부머는 조용필 등과 같은 가수의 팬덤 문화를 처음 만든 세대로, 문화생활에 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경험이 있어, 콘텐츠 소비의 적극적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 IT도 두렵지 않아

음원뿐만 아니라 OTT 서비스에서도 부머쇼퍼의 소비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즐기는 것에 거부감이 없습니다. 사실, 부머쇼퍼 중에는 팬클럽을 중심으로 음원 스트리밍, 콘서트 티켓 예매 방법 등을 배우는 수업과 모임이 인기입니다.

 

🙋 우리가 제일 많아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부머쇼퍼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습니다. 최근 인구통계에 따르면, 50대 인구는 약 860만 명으로, 10대 인구(약 470만 명)의 두 배에 가까워, 숫자만으로 봐도 훨씬 더 큰 소비층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K팝 업계는 부머쇼퍼를 주요 소비층으로 인식하고 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어떤 게 있는데❓

부머쇼퍼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가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50대 이상 팬덤을 확보한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장에서는 부머쇼퍼를 위한 안내요원 배치, 고화질 대형 스크린과 이동식 화장실 추가 설치하였습니다. 또한, 콘서트를 스트리밍 중계한 OTT 서비스 '티빙'은 OTT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부머쇼퍼를 위해 앱 사용법 안내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다른 분야에선 어때❓

부머쇼퍼 맞춤형 서비스는 다른 분야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 플랫폼은 부머쇼퍼 유치에 힘쓰고 있으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부머쇼퍼의 온라인 쇼핑 이용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되었습니다. 앱의 글자 크기를 키우거나 50대 이상이 선호하는 건강식품, 명품 등을 화면 전면에 배치하는 등의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년층 전문 패션몰, 50~60대 취미 플랫폼 등 부머쇼퍼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부머쇼퍼의 영향력은 강력합니다. 미국에서는 베이비부머의 경제력이 경기 회복의 원동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서도 부머쇼퍼의 영향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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