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AI로 없어질 일자리는?

AI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어요

한국은행이 'AI와 노동시장 변화'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AI 노출 지수'가 높은 일자리는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에 따르면,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있는 국내 일자리는 전체 일자리의 12%에 해당하는 약 341만 개입니다.

 

이전 혁신에서는 없던 위협

보고서는 의사, 회계사, 변호사 등 고학력 및 고소득 근로자가 AI 기술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산업용 로봇, 소프트웨어가 도입되던 때도 공고했던 일자리지만, 지금의 AI 앞에서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보고서에서는 AI 도입으로 전체적인 생산성이 향상되고, 노동 수요가 증가할 수 있지만, AI의 일자리 대체 효과가 특정 그룹에 집중되어 교육과 직업 훈련 정책의 시급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팀워크 능력, 의사소통 능력 등 'soft skill'에 대한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AI의 위협에서 살아남을 일자리는?

보고서는 또한 AI 노출 지수가 낮은 직업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에는 단순 서비스 종사자, 종교 관련 종사자 등 대면 접촉이나 관계 형성이 필수적인 직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대학교수, 가수 및 성악가, 기자 등도 AI 노출 지수가 낮은 직종으로 분류되었습니다.

 

AI 노출 지수가 낮은 직업 중 ‘기자’가 눈에 띕니다. 이미 증권 시황·재난 보도·스포츠 경기 결과 기사는 AI가 작성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조사국 담당자에 따르면, “(기자는) 단순 보도와 달리 탐사 보도 등은 대면 취재를 통해 이뤄지고, 취재원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기사를 작성해야” 합니다. 오류 검증, 의도 파악, 취재원과의 관계 형성, 맥락 연결 등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