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 장바구니에 뭐 담기 겁나

 

 

📢 10월 CPI 발표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3.8% 올랐습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3.37(2020년 수준을 100으로 설정)을 기록했는데요. 지난 8월 3.4%, 9월 3.7%에 이어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습니다.

 

🍽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물가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실생활과 가장 밀접하며, 일상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 가장 중요한 물가지수입니다.

 

🛒 장바구니 담기 겁나

특히, 가공식품의 가격이 급등하여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념류와 소스류 등의 평균 상승률은 15.3%에 달하며, 케첩은 36.5%, 된장은 29.6%, 간장은 28.6% 등의 높은 인상 폭을 보였습니다.

 

😢 늘어나는 소비자 부담

이러한 물가 상승은 소비자의 지출 부담을 가중하고 있습니다. 체감물가와 연관이 깊은 생활물가지수는 실제로 4.6%나 상승했습니다. 치솟는 물가에 따른 지출 증가로 인해 구직 활동을 추가로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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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왜 오른 거야?

 

💥 이상기온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이 물가 급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농산물 가격은 1년 사이에 13.5%나 상승했는데, 이는 2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입니다. 특히 사과 가격은 72.4%, 생강 가격은 65.4%, 상추 가격은 40.7%나 올랐습니다.

 

🥛 설탕과 우유

또한, 설탕의 국제가격 폭등과 원유 가격 상승이 아이스크림과 과자 등의 가격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설탕과 우유를 재료로 하는 아이스크림 가격은 15.2%, 과자·빙과류·당류 가격은 10.6% 인상되었습니다.

 

⛽ 국제유가 변동성

국제유가의 변동성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불안정하였고, 석유류 가격은 소폭 하락하였지만, 하락 폭이 7월 25.9%, 8월 11.0%, 9월 4.9%, 10월 1.3%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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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관리 TF 꾸리는 정부

 

🤝 물가 관리 TF 구성

정부는 폭등하는 물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주요 품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라면,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우유 총 7개 품목을 관리 대상으로 선정하였고, 각종 물가 정책이 해당 품목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관리하여 부당한 가격 인상을 막을 계획입니다.

 

11년 전에도 있었다고❓

이번 조치는 2012년에도 실시된 물가관리책임실명제를 연상시킵니다. 당시에는 물가 급등에 따른 품목별 전담 책임자 지정을 통한 가격 관리가 이루어졌으며, 이에 따라 4.2%의 CPI 상승률이 4개월 만에 2.6%로 안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이 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 기업의 불만

한편,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이러한 조치가 기업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가격 통보가 아니라 의견 수렴을 통해 할당 관세나 다른 지원으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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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 잡을 수 있을까?

 

🤨 미심쩍은 정부의 대응

정부의 물가 관리 대책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관리 대상으로 선정한 7개 품목이 전체 소비자 물가에 차지하는 비중이 2.4%에 불과하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부작용 우려

또한, 정부의 이런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물가를 잡을 수 있겠지만,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정부의 압박이 끝난 후 기업이 일제히 가격을 올리거나, 가격 인상 대신 제품량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 슈링크플레이션: 줄어든다는 것(Shrink)과 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가격은 유지하되 제품의 크기나 수량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추면서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 올해까진 인상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식품·외식업계는 가격 인상을 더욱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전기요금, 임대료의 급격한 상승이 주요 원인입니다. 정부가 식용유, 돼지고기, 밀가루 등 7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낮췄지만, 기업들은 이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엔 어때❓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도 느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의 내년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 평균이 9월 2.2%에서 지난 10월 말 2.4%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한은 역시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