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줄 요약
목돈을 모으기 위한 첫 번째 방법은 예·적금을 현명하게 굴리는 것입니다. 가로저축과 풍차 돌리기, 선납이연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금융 앱으로 잔돈을 모으는 겁니다. 토스뱅크의 ‘모으기’,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기능을 사용하면 알아서 잔돈을 저축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미국의 ETF에 주기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국 ETF는 장기적으로 우상향해 왔다는 사실에 기인한 방식인데요. 주식 투자보다 간단한 방법으로 예·적금보다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특히 사회초년생들 사이에서는 재테크를 시작할 시드머니 마련이 큰 고민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이 고금리가 이어질 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현명하게 저축 상품이나 앱 등을 활용하면, 소액으로도 빠르게 목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예·적금 굴리기
재테크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상품은 예금과 적금입니다. 단순히 가입만 해두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지만, 더 빠르게 돈을 모으는 방법도 있습니다. 여러 상품에 가입하여 이익을 극대화하는 가로저축과 풍차 돌리기, 그리고 선납이연 제도를 활용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1. 가로저축
📊 만기 세분화
가로저축은 예·적금 상품에 가입할 때 만기를 세분화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원금이 100만 원이라면 이를 단기 25만 원, 중기 50만 원, 장기 25만 원으로 나누어 투자하는 것입니다.
👍 장점
가로 저축은 장기 계획이 중요한 사회초년생들에게 특히 유리한 방법입니다. 인생의 다양한 단계에 따른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저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기 상품일수록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복리와 비과세 상품이 많기 때문에 이자 수익도 더욱 증가합니다. 하나의 단기 상품에 가입한 뒤, 만기가 돌아오면 또 다른 상품에 가입하는 새로 저축보다 좋은 점입니다.
금융위원회
💡 가로 저축과 새로 저축 비교
예·적금 상품의 금리 계산법은 크게 단리와 복리로 나뉩니다.
단리: 원금에 정해진 기간마다 같은 액수의 이자가 붙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원금 100만 원을 만기 2년, 연 금리 3%인 예금에 넣었다고 생각해 보면 이자는 6만 원(100만 원 x 3% x 2년)이 나옵니다. 만기에는 원금과 이자를 합해 106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복리: 원금에 붙은 이자의 이자까지 계산되는 방식입니다. 위와 같은 조건에서, 2년 중 앞 1년 동안 생긴 이자 3만 원이 원금에 더해집니다. 뒤 1년에서는 이자 3만 900원(103만 원 x 3% x 1년)이 붙는 거죠. 그러면 총이자는 6만 900원으로, 만기에는 106만 90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단점
가로 저축은 단기·중기·장기 계획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므로 처음에 목표를 크게 잡으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갑작스럽게 돈이 필요하면 적금을 깨야 할 수도 있어 계획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 목표 자금을 마련하는 데에는 불리할 수 있습니다.
2. 풍차 돌리기
🎡 풍차처럼 돌아오는 만기
풍차 돌리기는 매달 정해진 날짜에 적금을 새롭게 가입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1월부터 매달 10만 원씩 새로운 적금에 가입하는 것이죠. 12월이 되면 총 12개의 적금에 120만 원이 모이게 되며, 1년이 지나면 13개월 차부터 매달 만기가 돌아오는 구조가 됩니다.
이데일리
풍차 돌리기 예시
📈 이자 수익 극대화
풍차 돌리기는 고금리 상황에서 매달 이율을 점차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달에 4%의 적금에 가입했다면, 다음 달에는 5%의 적금에 가입하는 식입니다. 또한, 1년이 지난 후부터 돌아오는 원금과 이자로 다시 고금리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 장점
또한, 13개월째부터 적금 만기가 꾸준히 돌아오기 때문에 매달 추가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급하게 돈이 필요한 경우에도 일부 적금만 해지하면 되므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 단점
단점으로는 매달 적금액이 늘어나서 나중에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여러 상품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므로 관리가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3. 선납이연 저축
🗓️ 선납이연이란?
선납이연 저축은 정해진 저축 날짜보다 빨리(선납) 또는 늦게(이연) 돈을 넣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정기적금에 가입하면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금액을 저축해야 하지만, 선납이연을 활용하면 적금에 넣을 돈을 아껴둬 예금을 함께 굴릴 수 있습니다. 단, 선납한 날짜 수가 이연한 날짜 수보다 많거나 같아야 합니다.
6-1-5 방식
'6-1-5 방식'은 첫 달에 6개월 치를 한꺼번에 내고, 7회차 때는 1개월 치만 내며, 마지막 달에는 나머지 5개월 치를 내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을 통해 첫 달에 적금 총액의 절반을 넣고 남은 절반을 예금에 넣어둘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1-6-5 방식
'1-6-5 방식'은 첫 달에 한 달 치만 넣고, 그다음 달에 6개월 치를 한 번에 내는 방식입니다. 마지막 달에는 남은 5개월 치를 넣게 되며, 이 기간에 여유 자금으로 예금에 들 수 있습니다.
👍 장점
선납이연 저축의 가장 큰 장점은 목돈이 없어도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달에 내야 할 5개월 치를 예·적금 담보대출로 메꿨을 때 이자를 더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예·적금에 넣어둔 돈의 90~95%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원래 가지고 있던 돈으로 얻을 수 있는 이자보다 2배 가까이 많은 이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단점
선납이연 저축의 단점은 모든 예·적금 상품에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시중은행에서는 선납이연 저축을 이용할 수 없으며, 주로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의 상품에서만 이 방식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품에 가입하기 전에 선납이연이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앱으로 잔돈 모으기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잔돈으로 목돈 모으는 서비스를 금융 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서비스가 대표적입니다.
1. 토스뱅크 모으기
방식: 총 3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1) 계좌 잔돈 모으기에서는 계좌에 잔돈이 1천 원 미만이면 별도 계좌에 자동으로 저축해 줍니다.
2) 카드 결제 잔돈 모으기는 체크카드로 무언가를 결제한 다음 1천 원이 안 되는 잔돈이 남으면 별도의 계좌에 자동으로 모아주는 방식입니다.
3) 캐시백 모으기에서는 체크카드 혜택으로 받은 금액을 알아서 모아줍니다.
💰 금리: 연 2% 금리로, 이자는 매달 1일 또는 본인이 요청한 시점에 받을 수 있습니다.
💸 최대한도: 1억 원
2. 카카오뱅크 저금통
카카오뱅크의 저금통 서비스는 '자동 모으기'와 '동전 모으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자동 모으기'는 입출금 통장의 흐름을 분석하여, 토요일마다 5천 원 미만의 금액을 저축해 줍니다.
'동전 모으기'는 매일 자정에 1천 원 미만의 돈을 자동으로 모아주는 기능입니다.
💰 금리: 연 10% 금리로, 매달 네 번째 토요일에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최대한도: 10만 원
ETF 매수하기
예·적금보다 더 높은 수익을 원하시면서도 안전한 투자를 지향하는 분들에게 상장지수펀드(ETF)를 고려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역사적으로 우상향하는 추세를 보인 미국의 ETF를 꾸준히 매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주기적으로 매수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주가지수인 S&P500과 나스닥100 지수를 따르는 ETF를 주기적으로 매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달 S&P500을 추종하는 'SPDR S&P 500 트러스트 ETF'를 20~30만 원씩 사들이는 것이죠.
📈 우상향해 온 미국 ETF
역사적으로 미국 ETF는 상승 곡선을 그려왔습니다. 'SPDR S&P 500 트러스트 ETF'는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10년 동안 연평균 14.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나스닥100 지수를 추종하는 'Invesco QQQ Trust'는 22.7%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연 3~4%대인 예·적금 금리보다 훨씬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 장점
사들이는 주기와 금액만 정하면 되기 때문에 주식 투자보다 덜 복잡하다는 점입니다. 해외에 상장된 미국 지수 ETF를 매수할 때는 달러를 확보할 수 있으며, 국내에 상장된 ETF에 투자하면 연금 계좌를 활용해 세제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환율 변동 리스크를 피해 가는 환 헤지도 가능합니다.
👎 단점
단기간에 큰 수익을 보기 어렵다는 점, 상승장에서 적립식 투자가 한 번에 매수하는 것보다 불리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예·적금보다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목돈 모으는 방법의 핵심은 소액이라도 꾸준하게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모은 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또 다른 중요한 문제인데요. 모은 돈으로 다시 투자하여 더 큰 이익을 노리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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