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연 수출 통제, 한국 배터리 업계에 영향

🔎 3줄 요약

중국이 흑연 수출을 오는 12월부터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흑연 수입량의 90%를 중국에 의존하는 한국으로선 비상입니다

산업용 핵심 광물이 무기화되면서 공급망 리스크가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경북일보

 

💸 자원, 무기화의 도구로

지난 20일 중국이 인조흑연과 천연흑연을 수출 통제 품목에 포함했습니다. 이 조치는 12월 1일부터 적용되며, 중국 상무부는 이를 군사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산업 핵심 광물을 무기화하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 한국 기업에 미치는 파장

이런 중국의 조치로 인해 국내 이차전지(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생산하기 위해 흑연을 수입하는 한국 배터리 업계는 작년에 국내로 수입된 흑연의 93.7%가 중국산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의 여파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 공급망 다변화 필요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 조치로 인해 다른 국가들도 공급망의 위기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급망의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동맹국과 협력하여 새로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고, 일본도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도록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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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연, 그게 뭐지❓

흑연은 일반적으로 연필심으로 알려졌지만,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음극재의 주요 원료로 사용됩니다. 음극재는 이차전지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전지의 성능은 흑연의 양과 품질에 따라 결정됩니다.

 

🚫 중국, 허가 없이는 못가져가

중국이 흑연 수출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에서 생산된 흑연을 수출하려면 중국 정부의 신고 및 허가가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흑연 수출을 지연시키거나 제한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 미·중 갈등의 연장선

중국의 이 같은 결정은 미국의 규제에 대한 반격으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지난 17일 반도체 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를 발표하면서 중국을 겨냥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이런 미·중 갈등이 계속된다면, 중국은 수출 통제 품목을 더욱 확대하는 등의 추가적인 조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항상 피해는 우리야

흑연 공급에 문제가 생긴다면, 국내 이차전지 업계 전체가 큰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음극재의 비중은 10%에 불과하지만, 흑연 없이는 음극재를 생산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음극재를 직접 제조하는 기업인 포스코퓨처엠 등이 큰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정부, 도와줄게

이에 대응하여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대응 전담반(TF)을 구성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국내로의 흑연 수입에 문제가 없도록 고위급 외교 라인을 활용하고, 국내 인조흑연 생산공장의 조기 가동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 이전에도 있었던 일

중국의 흑연 수출 통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인조 흑연은 이미 2006년부터 수출 통제 품목으로 지정되어 있었는데, 이전에는 수입에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현재의 수준에서는 수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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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연만이 아니야

중국은 광물 공급의 큰손으로, 이전에도 자원을 무기로 활용해 수출 통제를 적용한 적이 있습니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갈륨과 게르마늄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중국이 지난 8월에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하자, 두 제품의 수출량은 0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 공급망 위기, 점점 커져

이런 상황은 기존의 공급망이 점차 무너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갈륨은 아직 사용처가 많지 않고, 게르마늄은 대체 수입처가 많아 피해가 비교적 적었지만, 흑연의 경우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 중국산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 상태입니다.

 

✋ 근본적인 대책은?

결국,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 될 것입니다. 실제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호주의 광업회사와 천연 흑연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고, 인조 흑연을 자체 개발하여 상용화하는 시점을 앞당기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