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 16년만에 5% 돌파

🔎 3줄요약

미국 국채금리가 마의 5%선에서 움직입니다.

미국 실물 경제의 호조와 전쟁 지원으로 인한 재정 불안이 원인인데요.

국내 시장 금리도 상승 압력을 받습니다.

 

 

 

📈 16년 만에 5% 돌파 임박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6년 만에 5% 돌파가 임박한 상황입니다. 지난 19일에는 4.988%로 장을 마감했는데 장중 5%대를 돌파했다는 관측도 있었습니다. 다음날인 20일에는 4.914%로 소폭 하락했지만, 향후 금리 전망에 관심이 쏠립니다.

 

⚖️ 전 세계 장기금리의 기준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등락할 경우 전 세계 주요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전반이 덩달아 흔들릴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히는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장기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 파월 언급에 한국도 긴장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최근 발표에서 국채금리 급등세를 고려하여 통화정책을 신중하게 집행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행 역시 최근 기준금리를 여섯 번째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 경기 회복 기대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최근 고용과 소비 등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동시에 여전히 물가 상승률이 높다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표 직후 미국 국채금리가 급상승했는데 기준 금리도 높고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 심각한 재정적자

미국의 재정 건전성이 나빠진 것도 국채금리가 오른 원인 중 하나입니다. 미국 정부의 2023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적자 규모가 전년보다 23% 증가한 1조 6,95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재정 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국채를 더 많이 발행할 거란 전망에 국채금리도 움직인 것입니다.

 

⚔️ 계속되는 전쟁

한편, 계속되는 전쟁에 미국 재정이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전쟁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를 위한 추가 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할 방침입니다.

 

한국에 미칠 영향은?

 

📊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

미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코스피는 7개월 만에 2,400선을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지난 20일 전장 대비 40.80포인트 내린 2,37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4.79포인트 하락한 769.25에 장을 마쳤습니다.

 

📈 국고채 금리도 급상승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국고채 금리도 반응했습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9일 전 거래일 대비 1%P 이상 오르며 장중 4.3%대까지 상승했는데 국고채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도 더 오를 전망입니다.

 

🏠 주담대 금리가 더 오른다고?

시중금리의 가파른 상승은 가계의 이자 부담을 더욱 커지게 했습니다. 특히 최근 한 달 사이 주요 시중은행 대출금리 하단이 3%대에서 4%대로 크게 오르면서, 주택 담보 대출 변동금리 역시 상승세가 가속화되었습니다.

 

금리 상승세 계속될까?

 

🤔 "미국 국채금리, 5.5%까지 갈 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5.5%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부정적인 분위기도 흐릅니다.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아도, 중동전쟁의 여파와 미국 실물경제의 호조로 국채금리가 쉽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차입비용 증가로 부도 위험 커져

국채금리의 급등세는 기업들의 채무불이행 위험을 키우고 있습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해 일부 기업의 차입비용이 전년 대비 2~3배 증가했으며, 올 8월까지 미국 기업의 파산 건수는 459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95.3% 증가했습니다.

 

😰 고민 깊어지는 한국은행

한국은행은 거센 금리 인상 압박을 마주했습니다. 높은 미 국채 금리의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환율도 치솟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 가계대출 이자 부담도 심각해진 상황이라, 쉽사리 인상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다음 달 말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한국은행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