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M7 대신에 유럽증시 F5는 어때

 

어제(11일) 유럽의회 선거 이야기 잘 읽었나요? 요즘 전 세계의 눈이 유럽으로 쏠리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유럽 증시 때문인데요. 날마다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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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비결이 뭐야?

📉 금리 내립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6일, 기준금리를 연 4.5%에서 연 4.25%로 0.25%P 낮췄습니다. 금리가 낮아지면 → 투자 심리가 살아나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보이는데요. ECB가 금리를 내리기 전부터 “이제 금리 내려갈 일만 남았다!” 하는 기대감에 유럽 증시가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 아직 저렴해

그동안 유럽 증시는 역대급으로 저평가받고 있었습니다. 올해 1분기 다른 지역 증시가 모두 오를 때도 크게 오르지 못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투자자들의 눈길을 확 끌었습니다. 가격이 훌쩍 오른 미국 주식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유럽 기업들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고, 여러 분야에서 잘나가는 기업이 많아서 “유럽 주식 쌀 때 사자!”하고 돈이 모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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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기업이 있는데?

미국 증시에서 잘나가는 애플, 알파벳(구글),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을 모아 ‘매그니피센트7(M7)’이라고 하잖아요. 유럽 증시에는 ‘그래놀라즈(GRANOLAS)’가 있는데요. 그중에서 가장 핫한 5개 기업인 ‘판타스틱 5(F5)’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래놀라즈: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 스위스 제약사 로슈(R),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A),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 프랑스 뷰티 기업 로레알과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S) 등 11개 기업을 부르는 말입니다.

 

F4는 아는데, F5는 뭐야...?

노보 노디스크, ASML, LVMH, 아스트라제네카, SAP 등 유럽 각국의 시가총액 No.1 기업을 뜻합니다. 올해 1분기 F5의 주가 상승률은 M7을 뛰어넘을 정도인데요. 앞으로도 M7보다 잘 나갈 거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M7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분야에 쏠려 있는 데다가, 매출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서 내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AI 산업이나 미국 경제가 휘청하면 M7 주가도 와르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반면 F5는 다양한 산업군으로 이뤄져 있고, 매출도 전 세계에서 골고루 내고 있기 때문에 “어디 하나 흔들려도 걱정 없어!” 하는 분석이 나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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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투자해도 괜찮을까?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 쏠림 현상이 심해

유럽 증시가 그래놀라즈∙F5에 너무 쏠려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럽 증시의 주요 기업을 모아둔 유로스톡스600 지수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하기 때문인데요. 대표 기업 중 몇 개만 흔들려도 유럽 증시 전체가 빨간불이 켜질 수도 있는 겁니다.

💸 고평가 시작이야

유럽 경제가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대표 기업을 제외하면 절반가량은 실적이 쪼그라들고 있어 “상승세는 여기까지야!”라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금리 내리면 증시가 오를 거라는 기대도 이미 지금 가격에 다 반영되어 오를 만큼 올랐다는 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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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투자 이렇게 해요

직접 투자하기

몇몇 증권사에서 유럽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주식을 살 수 있어요. 증권사와 나라마다 환전 수수료와 거래 수수료가 달라서 꼼꼼하게 살피는 게 중요해요.

 

간접 투자하기

유럽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나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어요. 증권사 거래 프로그램이나 앱 검색창에 ‘유럽’·’유로’ 키워드를 검색하면 찾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