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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태크플레이션 우려에 커지는 금리 불확실

by 칲 조 2024.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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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팍팍 올려노선을 타고 있던 미국 경제비행기가 부드럽게 착륙할 줄 알았는데(=소프트랜딩·연착륙) 우당탕 착륙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최근 경제 성적표가 안 좋게 나와서 스태그플레이션 걱정에 휩싸인 것. 이번에는 미국 경제 착륙 시나리오 살펴봤습니다 🛬.

 

🔎 스태그플레이션: 경기침체(stagnatio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보통 경기가 안 좋으면 물건을 안 사서 물가가 떨어지고, 경기가 좋으면 물가가 올라가잖아요.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가 안 좋은데 물가도 오르는 상황을 뜻합니다.

 


경기침체 각오 단단히 해, 고금리 들어간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20223월부터 금리(=이자율)를 쭉쭉 올렸습니다. 코로나19 기간에 너무 오른 물가를 잡기로 한 것. 이자율이 높으면 은행에 저축할 때는 유리하고, 대출받을 때는 불리하잖아요. 이 원리로 돈줄을 꽉 조여서 물가를 내리려고 한 겁니다. 소비·투자가 줄어들면 경제가 착 가라앉을 수 있지만, “물가 잡는 게 최우선이니 감수해야 해!”한 것.


경기침체 없을지도 😀?!

그런데 지난해 여름에는 미국 경제, 침체 없이 간다!”라는 희망적인 시나리오가 대세였습니다. 일단 고금리가 계획대로 물가를 어느 정도 잡았거든요.

 

금리 올렸다가 경제 가라앉으면서 일자리 줄고 실업률도 높아지는거 아냐?” 하는 걱정이 나왔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에는 미국 경제에 물가는 안 오르고 경제는 잘 성장하는 골디락스가 왔다는 말까지 나오며 이제는 금리가 내려갈 수 있겠다는 기대도 커졌습니다.


경기침체 + 인플레이션 같이 올까 🤯?

하지만 최근 올해 1분기(1~3) 미국 경제 성적표가 나오자, 사람들이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 오는 거 아니야?” 그 이유는:

 

경제 성장 안 되는데 📉

보통 한 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분석할 때는 그 나라 안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생산물의 시장가치를 보여주는 국내총생산(GDP)이라는 지표를 보는데요.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낮았습니다(연율 1.6%). 오랫동안 고금리를 유지한 탓에 개인 소비와 정부 지출이 줄어서 그런 거죠.

물가는 오르고 있어 📈

반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3.4% 올랐어요. PCE는 일정 기간 개인이 물건·서비스에 낸 모든 비용을 합친 금액을 나타내는데요. 지난해 4분기(1.8%)보다 훨씬 높아진 것.

 

금리가 내릴 거라는 기대가 투자 심리를 자극해 금융 서비스 부문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금리 내리면 저축보다 투자가 유리하잖아. 경기도 더 달아오를 거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미국 연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준은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잘 크는 걸 보고, 금리를 천천히 내려 물가를 확실히 잡으려고 했는데요. 1️⃣ 계속 높은 금리를 유지하기에는 경제 성장 속도가 느려진 게 보이고, 2️⃣ 그렇다고 금리를 내리자니 아직 물가가 안 잡힌 게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도 연준이 올해 안에 금리를 내릴지 반대로 고금리를 유지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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