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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기온 평년보다 38.5도 높아지고 기후협약 지키는 나라 한곳도 없어

by 칲 조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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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날씨가 갑자기 여름 날씨로 변하면 어떨 것 같나요 🌡? 말도 안 된다고요? 그런데 이런 일이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 남극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남극에 무슨 일이야?

📈  온도는 최고

지난달 남극 기온이 한때 평년보다 38.5도나 높아졌습니다. 남극 일부 지역의 3월 평균 기온은 영하 50도 정도인데, 이번 3월에는 영하 10도까지 치솟은 겁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봄 기온이 50도까지 오른 거랑 같은 수준이죠. 지구 역사상 남극 기온이 이만큼 크게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  해빙은 최저

기온이 오르면서 해빙도 빠르게 녹고 있습니다. 해빙은 바다를 덮고 있는 거대한 얼음판인데요. 몇 년 전부터 무섭게 녹기 시작하더니, 역사상 가장 작은 수준까지 줄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크죠.



전문가들은 이 상황이 지구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걱정합니다. 해빙은 태양 빛을 반사해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냉동고역할을 하는데요. 해빙이 줄면 지구가 더 빨리 뜨거워집니다. 또 해빙이 녹아 해수면이 올라가면 전 세계 주요 도시들이 물에 잠길 위험도 커지죠. 크릴새우·펭귄·고래 등 남극에 사는 동물이 살 곳을 잃어 생태계에도 큰 문제가 생깁니다.

 


왜 이렇게 된 거야?

여러 해석이 나와요. 몇 가지 이유를 소개하면:

 

🔥 바다 뜨거워지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나면서 대기 온도가 높아지자 남극 바다의 수온도 크게 올라갔습니다. 바다가 뜨거워지니 빙하가 녹기 시작했죠.

 

🌀 극소용돌이 사라지고

남극에는 찬 공기가 밖으로 못 나가고 따뜻한 공기도 못 들어오게 하는 극소용돌이가 있는데. 1999년부터 극소용돌이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호주 등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남극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죠.

 

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다간 다 죽어!” 경고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지구온난화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 더 이상 손댈 수 없는 수준의 기후위기가 찾아올 거라는 것.


대책은 있어?

📜 계획은 많은데

1992년에 유엔기후변화협약이 만들어진 후, 전 세계 약 200개 나라가 매년 만나 기후위기 대응 목표를 세우고 점검하고 있어요(=COP). 2015년 파리협정에서는 지구 온도가 더 이상 오르지 않게 다 같이 탄소 배출 줄이자!” 약속했죠.

🚨 거의 안 지켜

하지만 지키는 나라가 없어서 문제입니다. 주요 20개국(G20) 중 약속대로 탄소 배출을 줄인 국가는 단 한 곳도 없는데요.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며 기후위기 지표들은 매번 역대 최악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개인적 차원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정부와 기업이 적극적으로 기후 문제를 신경쓰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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