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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변화로 인한 리스크 최대한 대비할 수 있는 방법

by 칲 조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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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예고에도 달러 강세가 이어집니다. 국내 주식에만 투자한다면 상관없지만, 미국 주식이나 ETF에 조금이라도 투자한 사람이라면 분명 귀 기울일 뉴스인데요. 이처럼 해외 자산에 투자하면 롤러코스터처럼 변하는 환율에 따라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습니다. 환율 변화로 인한 리스크에 최대한 대비할 방법은 없을까요? 이번에는 환율 위험 방어하는 방법을 총정리해 봤습니다!


환율 위험이란?

환율 위험은 예기치 않은 환율 변동으로 손실을 볼 리스크를 의미합니다. 위험을 방어하는 대표적인 방법은 환율을 미리 정해두는 환 헤지입니다. 요즘 환율은 여전히 변동 폭이 큰데요. 달러/원 환율은 올해 점차 내려갈 것으로 관측됩니다.

💥 환위험

예상치 못한 환율 변동으로 발생하는 위험을 뜻합니다. 달러/원 환율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한 기업이 1천 달러짜리 원자재를 수입하는 데 110만 원이 필요했다가 이제는 120만 원이 드는 거죠.

 

온전히 환율 변동 때문에 10만 원만큼 손해를 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환위험은 수출입 기업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해외 통화로 운용되는 주식이나 펀드 등의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도 리스크를 안게 됩니다.

 

👍👎 환차익·환차손

환차익은 환율 변동으로 얻는 이익을 뜻합니다. 반대로 환차손은 환율이 움직여 입은 손실을 의미하죠. 결국 환위험은 환차손이 발생할 위험을 일컫는 말입니다.

 

📌 환 헤지

환위험을 방어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환 헤지입니다. 헤지(hedge)는 쐐기를 박는다는 뜻인데요. 환 헤지라 하면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해 환율을 미리 고정해 두는 방법을 일컫습니다.

 

📊 요즘 환율은?

최근 환율은 꾸준히 오르락내리락하는 중입니다. 특히 작년 달러/원 환율의 변동 폭이 컸는데요. 고금리 속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발언 하나하나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반응했기 때문이죠. 올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일 전망입니다.

 

지난 21일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4원 떨어졌는데요. 다음날 바로 16원이 올랐습니다. 여전한 달러 강세 때문이죠. 다만 올해 전체를 두고 보면, 점진적으로 환율이 내려갈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 왜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달러/원 환율도 떨어질까?

미국의 기준금리보다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원화를 사려는 수요가 늘어납니다. 우리나라에 돈을 맡겼을 때 얻는 수익률이 더 높기 때문이죠. 그러면 자연스레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달러당 원화값인 달러/원 환율이 내려갑니다.

 

반대로 미국이 기준 금리를 올리면 달러/원 환율이 올라갑니다.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죠.


기업이 환위험을 방어하는 법

기업은 은행과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파생금융상품으로 환율 위험을 방어합니다. 선물환, 통화선물, 통화옵션, 통화스와프, 환변동보험 등이 포함되죠.

 

💸 선물환

외화를 미리 사고파는 것을 뜻합니다. 미래 특정 시기에 미리 정해놓은 환율로 외화를 거래하겠다는 계약입니다. 나중에 환율이 변해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6개월 뒤 현재 환율에 300만 달러를 팔겠다는 계약을 체결해 둘 수 있죠.

 

현재 환율이 달러당 1천 원이라면, 환율이 6개월 뒤 어떻게 변해도 30억 원을 안정적으로 손에 쥘 수 있습니다. 물론 6개월 뒤 환율이 올랐다면 환차익을 거둘 수 없지만, 환율이 떨어졌을 때 손실을 볼 위험을 미리 제거하는 건데요.

 

물건을 먼저 넘겨주고 나중에 대금을 받기로 하는 수출업체는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미래에 외환을 팔겠다는 선물환 매도 계약을 맺고, 물건을 먼저 받고 다음에 대금을 지급해야 하는 수입업체는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미래에 외환을 구매하겠다는 선물환 매수 계약을 맺습니다.

 

💵 통화선물

선물환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다만 선물환은 거래 당사자들이 장외에서 직접 얼굴을 보고 거래하는 반면, 통화선물은 장내에서 알아서 계약이 맺어진다는 점이 다르죠. 계약기간, 가격, 거래액 등이 시장 참여자들의 주문에 따라 장내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상장주식 거래와 비슷한 방식입니다.

 

💰 통화옵션

외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입니다. 옵션은 어떤 상품을 일정 기간 안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인데요. 옵션 매수자는 옵션 행사 여부를 결정하는 권리를 가지고, 옵션 매도자는 매수자의 권리 행사에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통화옵션을 사들인 기업은 환율이 불리한 상황이라면 권리 행사를 포기하고, 유리하면 행사해 환율 변동 위험을 회피할 수 있죠. 다만 옵션을 사들이는 기업은 매도자에게 그 대가로 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 통화스와프

거래 당사자끼리 정한 환율로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한 뒤, 정해진 날짜에 통화를 다시 교환하는 거래입니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이 은행에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빌려서 수입 대금으로 쓴 다음, 1년 뒤에 달러를 돌려주고 원화를 다시 찾아가는 방식이죠.

 

돈만 갚으면 다시 원화를 받을 수 있으니,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통화스와프는 은행이나 금융기관을 통해 장외에서 맞춤형 거래가 가능한데요. 그 과정에서 이자가 붙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환변동보험

전문가에게 환 헤지를 맡기는 상품입니다. 보험료를 내면 전문가가 알아서 환 헤지 해주고 환율 변동에 대한 이익을 가져가죠. 환율 변동으로 인해 피해를 보면 보험사 측에서 피해액을 물어줍니다.


그럼 개인 투자자는 어떻게?

하지만, 이런 방법은 개인 투자자가 사용하기에는 복잡합니다. 개인이 선택하는 방식 중에는 보통은 펀드매니저가 환 헤지를 해주는 환 헤지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대표적인데요. 펀드에 가입할 때 환 헤지 또는 환 노출 상품을 고를 수 있습니다.

 

🔍 환 헤지? 노출?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는 환위험 관리 방법에 따라 환 헤지형과 환 노출형으로 나뉩니다. 환 헤지형은 환율을 고정해 놓고, 투자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서만 수익률이 움직입니다. 환 노출형은 투자자산의 가격 변화는 물론, 환율의 변화도 펀드 수익률에 반영되죠.

 

👀 알아보는 방법은?

펀드 이름에 ‘H’가 있으면 환 헤지, ‘UH’가 있으면 환 노출입니다.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름 끝에 ‘(H)’가 붙으면 환 헤지형인데요. 아무런 표시가 없으면 환 노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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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율 오를 땐

달러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오를 때는 환 노출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환차익으로 펀드 수익률도 같이 오르기 때문이죠. 반면 환율이 떨어질 때는 환 헤지 상품에 투자해야 환위험을 막을 수 있습니다. 환율 변동에 따라 같은 펀드인데도 수익률이 10%P 넘게 벌어질 수도 있죠.

 

🗓장기 투자할 땐

장기 투자할 때는 환 노출 펀드가 추천됩니다. 환 헤지 펀드에는 헤지 비용이 따로 붙기 때문인데요. 펀드매니저가 환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파생상품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거금과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

 

헤지 비용이 오랜 기간 쌓이면 수익률도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환차손을 피하기 위한 단기 투자 목적이라면 환 헤지형이, 환차익을 노리거나 장기 투자 목적이라면 환 노출형이 추천됩니다.

 

🤔 둘 다 모르겠다면

확신이 없다면 환 헤지와 노출 상품에 적절하게 분산 투자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환율의 방향성은 전문가도 예측하기 어려운데요. 기준 금리,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변수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일반적인 관점에서, 분산 투자는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는 선택입니다.


경제 뉴스에서 환율은 늘 빠지지 않는 키워드입니다. 우리나라는 무역 의존도가 높고 금융시장을 개방한 만큼, 환율이 경제를 움직이는 중요한 변수이기 때문이죠.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 투자자가 해외 자산에 투자할 방법이 점점 더 많아지고, 쉬워지는 추세인데요. 오늘 소개한 방법으로 환위험 방어해서 안전하게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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