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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사회 LETTER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출국 논란

by 칲 조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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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에 있었던 해병대 병사 사망 사건을 기억하나요? 폭우 실종자를 수색하던 고 채수근 상병이 숨진 안타까운 사건인데요. 이후 관련 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수사 대상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걸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었지?

📃 수사 결과 나왔는데

사망 사건 이후, 해병대 수사단이 사건 원인과 책임자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수사단은 해병대 간부들의 책임이 있다는 조사 보고서를 써서 국방부에 냈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 등 상부의 결재를 받은 후에는 수사 결과를 경찰에 넘겼는데요. 며칠 뒤 국방부가 수사에 문제가 있다며 자료를 다시 가져갔습니다.

갑자기 스톱

표면적 이유는 보고서 아직 경찰에 넘기지 마!" 했는데 수사단이 명령을 어겼다는 거예요. 하지만 이미 장관이 결재를 마친 후였던 만큼, 국방부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게 석연치 않다는 말이 있었어요.

윗선이라니?

대통령실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이 나왔거든요. 대통령실에서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해 조사보고서에서 특정 해병대 간부의 이름을 빼는 등, 수사 결과를 축소하라고 했다는 거예요.

 

이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종섭 전 장관과 대통령실 관계자 등이 수사에 외압을 넣은 적이 있는지 수사해 왔고요. 그런데 출국금지 상태에서 수사받던 이종섭 전 장관이 이번에 호주로 출국한 것.


호주? 어떻게 된 일이래?

👮 수사 중이었는데

수사는 1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는데요. 아직은 초기 단계라 압수수색과 증거물 분석, 조사 등이 한창 진행되고 있어요. 이 전 장관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시작하지도 못했고요.

 

✈️  출국금지 풀었어

그런데 지난 4,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장관을 주호주대사로 임명했고, 법무부는 8일에 출국금지를 풀었어요. 이 전 장관은 출국금지가 풀리기 전날인 7일 공수처에서 약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후 10일 출국했고요.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피의자인 그가 출국한 걸 두고 논란이 일었어요.


사람들은 뭐래?

더불어민주당은 국가기관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며, 출국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수사하는 내용의 특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어요. 또 외교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을 고발하겠다고도 했고요. 더 나아가 장관 탄핵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아무 문제 없다는 입장이에요

어차피 그동안 단 한 번의 소환조사도 없었고, 필요하면 언제든지 한국에 올 수도 있잖아!”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특검을 남발하고 있다며,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게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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