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습니다. 이로써 7월의 금리 인상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FOMC 결과를 해석하는 시장 전반의 입장은 여전히 긴축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FOMC 결과를 두고 연준 통화정책의 무게추가 여전히 긴축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해석이 대부분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긴축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네요.
시장은 사실상 연내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만일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한다면,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2.25%P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금리를 올리기엔 경기나 금융 상황이 불안하다 보니 선택이 쉽지 않습니다.
9월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 대부분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내년에 금리를 인하될 것이라는 의견은 지난번보다 힘을 잃었습니다. 6월에 공개된 점도표에서는 금리가 1%P가량 낮아지리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는데. 9월 점도표에서는 그 절반인 0.5%P 정도로 인하 예상폭이 줄어들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의 연착륙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며, 7월 이후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아직 목표치인 2%로 회귀할 증거가 부족하다고도 지적하였습니다. 특히 국제 유가 상승으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7%까지 상승한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미국 경제가 어느 정도의 위험 요소를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가 기대 이상으로 버텨주는 상황이니 금리를 더 올려도 된다는 태도인데. 이참에 물가를 확실히 잡고 가자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위험 요소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 예산안과 관련된 의회 갈등, 학자금 대출 상환 등 미국 경제의 위험 요소가 여전히 존재하며, 연준은 이러한 요소들을 신중하게 고려하고 통화 정책을 조율할 계획입니다.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한미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이 우려되며, 한국은행은 국내 경제 상황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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