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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라면 알아야할 차트 분석의 기본

by 칲 조 2023.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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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새해에 어떤 결심을 세우셨나요? 주식 시장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분들도 혹시 계신가요? 이번에는 주린이 여러분을 위해, 초보 투자자가 차트 분석을 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을 다뤄봤습니다.


기술적 분석❓ 기본적 분석❓

주식 시장을 분석하는 방법은 크게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

주가, 거래량 등 과거의 데이터를 기초로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는 방법입니다. 차트 분석이 대표적인 기술적 분석에 해당합니다. 과거 주가 변동을 그래프로 나타낸 다음 이동평균선, 지지선, 하방선 등을 그려 분석합니다. 한편, 수학과 통계학을 통해 엄밀하게 수행하는 기술적 분석은 퀀트(quant)라고 합니다.

 

기본적 분석(fundamental analysis)

주식의 내재적 가치를 분석해 미래의 주가를 예측하는 방법입니다. 내재적 가치란 기업의 시장가치(시가총액)와 반대되는 개념입니다. 기업이 미래에 얼마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지를 보여줍니다.

 

오늘은 기술적 분석 중에서 차트 분석을 중점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 차트 분석 기본 요소

선차트 vs 봉차트(캔들차트)

주가를 표현하는 그래프는 크게 선차트와 봉차트(캔들차트)로 나뉩니다.

 

선차트

0900분에 시작해 1530분에 마감되는 장 개장 시간 동안 주가는 쉴 새 없이 변화합니다. 선차트는 하루 동안의 주가 변동을 시간 흐름에 따라 표현합니다. 따라서 매우 짧은 순간의 주가 변동을 파악하는 데 유리합니다. 또한 시간에 흐름에 따라 거래량도 표시하기 때문에 초단타 전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주로 참고합니다.

 

🔎 초단타 전략: 몇 시간, 혹은 몇 분 만에 주식을 사고 팔아 차익을 추구하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한 달, 일 년으로 기간이 길어지면 선차트는 하루의 주가 변동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하루의 주가 변동을 모두 표현하면 그래프가 너무 난잡해져 정보 전달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차트 분석에 보통 앞으로 설명할 봉차트(캔들차트)를 사용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일주일 동안의 삼성전자 주가 변동을 나타내는 선차트, 네이버 증권

 

 

1 년 동안의 삼성전자 주가 변동을 나타내는 선차트, 네이버 증권

 

봉차트(캔들차트)

봉차트(캔들차트)는 그래프의 기간이 길어져도 하루의 주가 변동 정보를 전부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루 동안의 주가의 변동을 캔들에 요약하기 때문인데요. 반면 봉차트(캔들차트)는 하루 동안의 누적 거래량을 표시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순간의 주가 변동을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삼성전자의 일봉 차트, 네이버 증권

 

봉차트(캔들차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각 캔들은 아래와 같은 모양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캔들은 직사각형과 위아래로 달린 선으로 구성되는데요. 말 그대로 양초에 불이 붙은 모습을 닮았다고 해 캔들(candle)이라 부릅니다.

 

캔들의 직사각형 위에 달린 선은 위꼬리, 아래에 달린 선은 밑꼬리라고 부릅니다. 위꼬리의 끝점은 그날의 고가를 나타내고 밑꼬리의 끝점은 그날의 저가를 나타냅니다. 직사각형의 양 끝점은 종가와 시가를 보여줍니다. 이때 시가는 시장 시의 시가(市價)가 아니라 시작할 시의 시가(時價)입니다.

 

만약 종가가 시가보다 높다면 그날 주가는 상승한 것이니 붉은색으로 캔들을 칠합니다. 종가가 시가보다 낮다면 그날 주가가 하락했으니 파란색으로 캔들을 칠합니다.

 


캔들의 구조

일봉 주봉 월봉

지금까지 봉차트(캔들차트)를 설명할 때는 전부 하루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하나의 캔들에 하루 동안의 주가 변동을 나타낸 겁니다. 이를 일봉이라고 합니다. 이제 기준이 되는 기간을 늘려봅시다. 하나의 캔들에 일주일 동안의 주가 변동을 나타내면 주봉이라고 합니다. 하나의 캔들에 한 달 동안의 주가 변동을 나타내면 월봉이라고 합니다.

 

이동평균선

하나의 캔들은 하루, 일주일, 혹은 한 달의 주가의 변동성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주가의 흐름에는 불규칙성을 제거한 일정한 추세가 있습니다. 이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방법이 이동평균선입니다.

 

주요 이동평균선에는 5, 20, 60, 120일 이동평균선이 있습니다. 5일 이동평균선의 경우 첫날부터 5일째까지의 주가를 더해서 5로 나눠줍니다. 이때 주가는 주로 종가를 사용합니다. 다음에는 둘째 날부터 6일째까지의 주가를 더해서 5로 나눠줍니다. 이를 이어 나가면 5일 이동평균선이 구해집니다. 이제 평균을 구하는 기간을 20, 60, 120일로 늘리면 각각 20, 60, 120일 이동평균선이 되는 겁니다.

 

5, 20, 60, 120일 이동평균선은 각기 다른 특징을 갖습니다.

 

5일 이동평균선

5일 이동평균선은 일주일 동안의 평균 매매 가격을 보여줍니다. 주식 시장은 평일에만 개장하기 때문에 5일이 기준입니다. 4가지 이동평균선 중에서 현재 주가에 가장 민감해 단기 추세 파악에 유리합니다.

 

20일 이동평균선

20일 이동평균선은 한 달 동안의 평균 매매 가격을 보여줍니다. 20일 이동평균선을 심리선, 생명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0일 이동평균선이 꾸준히 우상향하는 한 주가의 상승 추세가 살아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60일 이동평균선

60일 이동평균선은 3달 동안의 평균 매매 가격을 보여줍니다. 수급선이라고 부릅니다. 5,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꿰뚫고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투자자들의 수급(수요+공급)에 중대한 변동이 있었다고 보기 때문이죠. 이는 아래에 설명할 크로스 분석에 자주 사용됩니다.

 

120일 이동평균선

120일 이동평균선은 6개월 동안의 평균 매매 가격을 보여줍니다. 경기선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은 경기보다 6개월 정도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주로 개별주식보다는 KOSPI, KOSPI 등 주요 지수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지지선 & 저항선

 

앞서 60일 이동평균에서 언급한 수급을 좀 더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수급이란 수요와 공급의 약자입니다. 투자자들의 어떤 주식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면 주식을 사려 하는 사람이 많을 테니 주가가 오르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가가 상승하면, 차익을 보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려고 할 겁니다. 그러면 주가가 내려가게 압박을 받겠죠.

 

만약 투자자들이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면 주식을 팔려는 투자자들은 줄어들 것입니다. 지금이 아니라 나중에 팔면 더 큰 차익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면 주식의 수요(매수)가 공급(매도)을 압도할 겁니다. 따라서 주가는 상승세를 유지합니다.

 

반대로 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생각하면 빨리 차익을 얻기 위해 당장 주식을 팔려 할 겁니다. 그러면 주식의 수요(매수)가 공급(매도)을 압도하지 못하고 주가는 일정 수준에서 곧 멈추게 됩니다.

 

이렇게 주가가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일정 수준에서 머무르게 되면, 그 지점을 저항선이라고 합니다. 주가의 상승세에 저항한다는 거죠. 보통 주가가 저항선을 뚫어야 상승세라고 평가합니다.

 

주식의 수요가 증가할 때의 변동

 

한편 투자자들이 어떤 주식에 대해 매도세가 강해지면 주가는 하락하는 힘을 받을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가격을 낮춰야 자신이 가진 주식을 팔 수 있을 테니까요. 앞서 언급한 상황과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만약 주식의 공급(매도)이 수요(매수)를 압도한다면 주가는 하락세를 유지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공급(매도)이 수요(매수)를 압도하지 못하면 주가는 일정 수준에 머무를 겁니다. 이때 주가가 머무르는 선을 지지선이라고 합니다. 주가가 더 하락하지 않게 받쳐준다는 의미입니다

 

주식의 공급이 증가할 때의 변동


💰 기본적인 차트 매매 전략

기술적 분석은 과거 데이터를 종합해 미래 주가를 예측하고자 합니다. 그 때문에 매매 전략이 무수히 많습니다. 오늘은 가장 기본적인 이동평균선을 이용한 주가 예측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방향성 분석

방향성 분석은 각각의 이동평균선의 상승, 하락을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장이 상승장에서 하락장으로 변하는지, 하락장에서 상승장으로 변하는지 살펴봅니다. 통상적으로 52060120일 순으로 이동평균선이 변하는데요. 더욱 장기의 이동평균선이 변할수록 장의 상승세 혹은 하락세가 강하다고 판단합니다.

 

배열도 분석

배열도 분석은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인지, 역배열인지 분석합니다. 정배열이란 위에서부터 아래로 현재 주가5일 이동평균선20일 이동평균선60일 이동평균선 순으로 그래프가 배열된 상태입니다. 역배열은 그 반대입니다. 주가의 움직임은 정배열역배열정배열의 과정으로 순환한다고 합니다.

 

지지선 분석, 저항선 분석

주가가 하락 중일 때는 5, 20, 60, 120일 이동평균선이 차례로 지지선이 됩니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 중일 때는 5, 20, 60, 120일 이동평균선이 차례로 저항선 역할을 합니다. 어디까지 지지선, 저항선이 뚫렸는지에 따라 하락세, 상승세의 크기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크로스 분석

앞서 설명했듯이 60일 이동평균선은 주식의 수급을 판단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기서 착안해 크로스 분석은 5일 이동평균선,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꿰뚫고 올라갔는지, 내려갔는지를 살펴봅니다.

 

5,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꿰뚫고 올라가면 강한 상승세가 생겼다고 평가합니다. 이를 골든 크로스(golden cross)라고 합니다. 반대로 5, 2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꿰뚫고 내려가면 강한 하락세가 생겼다고 평가합니다. 이를 데드 크로스(dead cross)라고 부릅니다.

 

삼성전자의 일봉 차트, 네이버 증권

 

위의 차트에서 골든 크로스가 발생한 이후 주가의 상승세가 유지되고(빨간색 원), 데드 크로스 이후 주가의 하락세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파란색 원).

 

밀집도 분석

밀집도 분석은 5, 20, 60, 120일 이동평균선이 서로 밀집해 있는지, 혹은 떨어져 있는지 살펴봅니다. 일반적으로 이동평균선의 간격이 멀어지면 기존 추세가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동평균선이 떨어져 있다가 밀집하기 시작하면 추세에 중대한 전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이동평균선이 아예 한 점으로 모이면 주가가 급반전한다고 합니다.

 

연관성 분석

연관성 분석은 5, 20, 60, 120일 이동평균선이 얼마나 밀접한 상관관계를 갖는지 살펴봅니다.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면 주가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이동평균선들은 일관된 움직임을 보일 것입니다. 이동평균선의 일관된 움직임을 잘 봐두면 주가의 상승 시점을 조기에 식별해 싼값에 주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차트 분석은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는 분석 방법이므로, 급격한 기술 발전이나 제도 변화와 같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정보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차트 분석만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며, 기본적 분석이나 퀀트 투자와 같은 다른 투자 방법을 함께 활용해야 좋은 투자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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