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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투자하라" 배당주식 추천,팁, 내년부터 바뀌는 절차

by 칲 조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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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코리아

 

"찬 바람이 불면 배당주에 투자해라."라는 주식 격언을 들어보셨나요? 연말이 되면 배당금이 많은 기업에 투자하여 배당금을 받고, 시세 차익도 얻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연말에 투자자들이 몰려 배당주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이죠. 다만 올해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지난 11, '코스피 고배당 50지수'5.67%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 전체 상승률인 11.3%를 밑돌았습니다. 올해 배당주 투자는 물 건너간 것일까요? 이번에는 올해 상황을 짚어보고, 배당주에 가장 똑똑하게 투자하는 전략을 정리해 봤습니다.


흔들리는 배당주

전통적으로 배당금을 많이 주는 은행주와 통신주가 올해는 불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외부의 압박과 실적 부진으로 주가는 주춤하고, 배당액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얼어붙은 은행주

은행주는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압박으로 인해 주가에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은행의 초과 수익에 대해 세금을 매기는 횡재세 법안이 발의되면서 투자자들이 은행주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11월 이후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 등의 주가는 코스피 상승률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불안한 통신주

통신주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입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보면, 통신 3사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에 비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한 정부의 통신 요금 인하 압박으로 인해 예상 배당수익률도 낮은 편인데, SK텔레콤은 6.36%, LG유플러스는 6.19%, KT5.84%입니다. 현재 정기예금 금리가 3~4%라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을 끌어당기기에는 부족합니다.


💡 배당수익률? 시가배당률?

 

주주가 배당으로 얼마나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배당수익률과 시가배당률이 있습니다.

 

배당수익률: 현재 주가에 대비한 한 주당 배당금의 비율로, 주식을 구매했을 때 어느 정도의 배당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1만 원이고 한 주당 배당금이 1,000원이라면 배당수익률은 10%가 됩니다.

 

시가배당률: 배당기준일의 주가에 대비한 한 주당 배당금의 비율로, 배당을 받을 주주를 결정하는 날짜인 배당기준일에 주주로 등록되어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지표는 얼마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때 얼마의 배당을 받을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 이러다 배당 컷?

그러나 최근에는 배당주의 분위기가 불안하여 '배당 컷'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배당 컷이란 실적 부진으로 인해 배당액이 줄어드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올해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혀온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감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포스코홀딩스는 9.7%, SK이노베이션은 41.3%, 삼성전자는 43.2% 감소하였습니다. 수익성이 배당액을 결정하는 직접적인 요소는 아니지만,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달라진 절차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배당 절차 개선 방안이 올해 배당주 투자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방안은 기업의 배당액을 미리 확인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연말로 정해져 있던 배당기준일을 내년 봄으로 변경하는 내용인데요. 이에 지난 연말과 달리 배당주에 투자자들이 몰리지 않고 있는 겁니다.

 

🙈 깜깜이 배당

원래 기업들은 12월 말로 배당기준일을 정해 배당받을 주주를 결정하고, 다음 해 3월에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결정해 4월쯤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였습니다. 투자자들은 배당금이 얼마인지 모른 채 투자해야 했던 겁니다.

 

👀 배당금 보고 투자

하지만 새로운 개선 방안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리 배당금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배당기준일을 3월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하였고, 기업들은 주주총회에서 배당액을 결정한 후, 3월 말~4월 초에 주주를 확정하고 배당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 벌써 살 필요 없네?

배당기준일이 내년 봄이라면 투자자들이 12월 안에 주식을 사야 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올해 배당주 인기가 시들한 거죠.


그래도 배당주?

연말엔 배당주'라는 전통적인 투자 전략이 변화하고 있지만, 아직 모든 배당주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증권주와 자동차주, 그리고 미국 배당주도 있습니다.

 

📈 증권주는 괜찮아

금융주 중에서는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지만, 증권주는 실적 개선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대신증권은 작년 결산 배당에서 배당수익률이 8.2%로 증권사 중 가장 높았습니다.

 

🚗 웃음 짓는 자동차주

자동차주도 배당금이 클 전망입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였고, 작년에 각각 3.8%, 5.5%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배당을 더 늘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미국 배당주도 주목

사실 진짜 배당 맛집은 미국에 있습니다. 미국 기업들은 배당에 더 적극적인 편이며, 특히 씨티그룹, 맥도날드, AT&T, 타깃, 아레스 캐피탈 등이 주목받는 배당주입니다. 여기서 씨티그룹은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였고, 맥도날드는 47년간 배당금을 꾸준히 올린 '배당 귀족 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업 역시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였습니다.


배당주 투자 팁

올해 배당주에 투자하기 전에는 반드시 배당기준일을 확인해야 합니다. 아직 배당기준일을 연말로 설정한 기업이 많기 때문이죠. 제도가 바뀌는 과도기라 혼란스럽지만, 이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배당주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배당기준일 확인

전체 상장사 2,267곳 중 636곳만이 금융위원회의 배당절차 개선 방안을 따르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투자하려는 기업의 배당기준일을 확인해야 합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 홈페이지에서 상장사의 배당기준일을 한 번에 확인하거나, 관심 있는 기업의 배당기준일 공시를 따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절차 혼란? 오히려 좋아

기업들이 제도를 도입하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이를 이용하여 기존 절차를 따르는 기업과 개선 방안을 적용한 기업에 시차를 두고 투자하면 배당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배당수익률만 보면 안 돼

하지만 투자할 기업을 결정할 때는 높은 배당수익률에만 집착하면 안 됩니다. 배당수익률이 높다고 해서 해당 기업이 안정적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빚을 늘려서 배당을 늘린 경우도 있을 수 있으며, 주가가 내려가 배당금 이상의 손실을 볼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실적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합니다.


배당주는 일반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어 안정적인 투자 대상으로 평가받습니다. 그러나 배당주 역시 주식이기 때문에 투자 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배당 수익뿐만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전망도 함께 고려하여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이렇게 신중하게 선택한 배당주는 내년에는 배당금과 시세 차익을 동시에 가져다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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