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빚이 너무 많아서 내년 경제가 힘들 거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중 끝판왕이 있습니다. 바로 부동산 PF예요.
부동산 PF?
부동산 PF를 한 줄로 요약하면: 부동산 사업 계획서를 바탕으로 돈을 빌리는 대출입니다.
건설사가 금융사에 “이렇게 건물 짓고 팔아서 돈 벌어올 테니까 빌려줘!” 하는 건데. 보통 돈을 빌려줄 때는 돈 대신 받을 수 있는 물건(담보)이 있는지, 갚을 능력(신용)은 되는지 확인합니다. 하지만, 부동산 PF는 ‘계획’만 봅니다. 그 대신에, 위험을 안고 빌려주는 만큼 다른 대출보다 이자를 높게 쳐줍니다. 이 때문에 부동산 경기가 좋으면 큰돈을 벌 수 있어서, 금융사는 그동안 PF로 열심히 돈을 빌려줬습니다.
지금은 뭐가 문제야?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어서 건물을 지어 올려도 잘 안 팔립니다. 그러자 부동산 PF 연체율이 작년 말의 2배로 크게 늘었어요. 아직 갚지 않은 돈도 3년 전의 1.5배로 늘었습니다. 건설사 10곳 중 4곳은 이자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에요. 내년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PF 대출이 많은데, 이걸 못 갚는 상황이 속출할 수 있는 겁니다. 정부는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하는데, 전문가들 사이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만약 너도나도 대출을 못 갚게 되면
🏗️: 건설업계 와르르
건설업계가 도미노처럼 줄줄이 쓰러질 수 있습니다. 보통 부동산 PF는 건물 공사부터 판매까지 전반을 관리하는 시행사가 받고, 건물을 짓는 시공사가 “쟤네가 못 갚으면 우리가 갚을게” 하고 보증을 섭니다. 시행사가 돈을 못 갚고 파산하면 시공사도 따라 파산할 수 있는 겁니다. 벌써 중소 건설사는 줄폐업하고 있어요.
🏦 금융권 휘청
저축은행·증권사 등 금융권도 위험합니다. 2011년, 부동산 PF를 돌려받지 못한 저축은행 16개가 줄줄이 문을 닫은 적이 있습니다. 내년에도 그럴 수 있다는 말이 나와요. 당시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연체율이 25%였는데, 지금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이 17%에 달합니다.
무슨 방법 없어?
🤦♂️ 될 거 안 될 거 가리자
지금까지는 “기다려줄 테니까 갚아봐” 하고 대출 만기를 연장해 줬는데요. 기다려도 돈을 못 갚을 것 같은 곳은 미리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PF 시한폭탄이 동시에 펑펑 터지면 수습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금융당국도 ‘옥석 가리기’에 나서겠다고 했습니다.
🛡 금융 위기 대비하자
금융사도 미리 여윳돈을 쌓아둬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금융권 전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부동산 PF에 투자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건데. 정부 역시 부동산 PF로 부실 위기에 빠졌던 새마을금고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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