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해치웠나 ❓
최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서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통 금리 인하는 물가 안정과 경기 침체 조짐이 나타날 때 시작되는데, 미국과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이 점차 낮아지면서 고금리 시대가 종료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플레이션: 상품의 물가가 전반적이고 지속해서 상승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인플레이션이 심해져 물가가 크게 오르면 화폐의 가치가 낮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해집니다.
🎉 시장 호황 기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가도 상승세를 보입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채권과 예금의 금리도 함께 낮아지는데, 이에 따라 채권과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납니다.
💰 기준금리: 각국의 중앙은행이 정하는 정책금리입니다. 각종 금리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장단기 시장금리나 예금 및 대출 금리 등 다른 모든 시중 금리에 영향을 주죠.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중은행의 금리도 함께 오르고,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중은행의 금리도 함께 내려갑니다.
💨 한숨 돌리는 기업과 가계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이자 부담에 시달리는 기업과 가계에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고, 대출금리도 낮아지게 되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기업과 이자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던 가계의 부담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 커지는 금리 인하 기대
🤨 대세는 점진주의?
인플레이션이 최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추세를 보이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도 점진적으로 신중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연준은 금리를 빠르게 인상해 왔지만, 현재는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보수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입니다.
🤔 동결, 동결, 또 동결?
실제로 연준은 지난 9월과 11월에 이르러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였습니다. 물가 상승 폭이 둔화하고, 과열됐던 미국의 경기도 차츰 식어갔기 때문인데요. 이에 따라 오는 12월에도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예상은 96%에 이르며, '금리 정점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 커지는 금리 인하 기대
금리 인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연준 인사들조차도 최근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분위기가 완화되고 있습니다. 강경파로 꼽히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현재의 통화 정책이 적절하다며,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한국은행, 금리 동결의 딜레마
7️⃣ 7차례 금리 동결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는 어제(11월 30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였습니다. 이로써 지난 2월 이후로 7차례에 걸쳐 금리를 동결한 것인데요. 동결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선 '금리는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 올리지도 못하고
가장 큰 원인은 성장의 둔화입니다. 반도체 시장의 부진과 주요 수출 대상인 중국 경제의 불안으로 인해 수출이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내년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낮췄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이미 어려운 경기가 더욱 위축될 수 있습니다.
✋ 내리지도 못하고
하지만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 기대엔 선을 그었습니다.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가파르고,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아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기 둔화와 대외적인 불확실성 증가에 금리를 동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주식시장은 어떻게 될까?
👍 미국, 골디락스가 온다
미국 경제는 지난 3분기에 5.2%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5%를 상회한 수치입니다. 또한,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경기 침체도 심하지 않아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 12월엔 산타 랠리?
미국 경제의 호조와 함께 연말이 접어들면서 '산타 랠리'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타 랠리'란 크리스마스 전후로 소비 증가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주가가 대체로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월가에선 11월의 주식시장 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리란 의견이 많습니다.
🧐 지나친 기대일 수도
그러나 일부에서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지나친 낙관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고, 4분기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은 점도 증시의 호황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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