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을 했다고❓
카카오의 김정호 경영지원총괄이 회의 도중 "여기는 왜 다 개XX들만 모여 있냐?"라는 논란의 폭언으로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김 총괄은 카카오 내부 쇄신을 위해 지난 9월 카카오 CA 협의체에 투입됐는데요. 수위 높은 욕설에 김 총괄을 비판하는 언론 기사도 여럿 나왔습니다.
📢 CA 협의체: 카카오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입니다. 카카오의 내부 경영 활동에 대한 조언과 지원을 담당합니다. 지난 9월 조직 개편을 통해 김정호 대표와 3명의 임원으로 이뤄진 4인 체제가 출범했습니다.
🤔 폭로로 뒤바뀐 여론
하지만, 김 총괄이 개인 페이스북에 해당 발언에 대한 해명과 사과글을 올리면서 여론이 뒤바뀌었습니다. 김 총괄의 글에서는 조직 내부의 문제도 함께 폭로되었고, 이후로는 많은 사람들이 김 총괄에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카카오, 괜찮은 거 맞아 ❓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대적인 조직 쇄신에 나선 카카오의 곪았던 문제들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우려의 시선이 커집니다. 오죽하면 '동네 구멍가게만도 못한 운영'이라는 비판조차 나올 정도입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혁신 의지가 큰 만큼, 얼마나 큰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무슨 일이야?
🧐 김정호가 누군데
김정호 총괄은 네이버의 공동창업자로, 카카오의 조직 쇄신을 위해 김범수 창업자가 직접 영입한 인물입니다. 또한, 발달 장애인을 위한 사회적 기업인 '베어베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어쩌다 욕을 했을까?
김정호 총괄은 임원들과 함께 내부 경영 상태를 점검하던 중 한 임원과 언쟁을 벌였고, 회의 참석자들 앞에서 “개XX” 등의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이에 직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욕적인 욕설을 내뱉은 김 총괄에 대한 비판적인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 욕한 이유가 뭐야?
김 총괄은 해명 글에서 수백억 원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의 업체 선정 과정을 지적하던 중의 실수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원들의 불투명한 의사결정과 불합리한 태도에 분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수상한 제주도 프로젝트
김 총괄이 이야기한 건설 프로젝트는 제주도 본사 부지에 카카오 AI 캠퍼스를 세우는 프로젝트였습니다. 김 총괄은 해당 프로젝트에 카카오 내부 건축팀을 투입하자고 제안했지만, 한 임원이 투입되는 외부 업체가 이미 정해져 있어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 총괄이 업체를 어떻게 정했냐고 묻자 "그냥 원래 정해져 있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김 총괄은 700~800억 원 규모의 공사가 제대로 된 결재나 합의 없이 임의로 진행되는 것에 분노가 폭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수면 위로 드러난 문제들
🏃 그의 폭로는 계속됐다
김정호 총괄은 해당 사안을 해명하면서, 조직 내 다른 문제들을 함께 폭로했습니다. 경력과 직무를 고려하지 않은 연봉 체계, 열악한 직원 휴양 시설, 그리고 회사 간 보육 시설 차이 등을 지적했습니다.
⛳ 골프 때문에 망한다더니
김 총괄은 '카카오가 골프 때문에 망할 수 있다'는 세간의 소문을 언급하며,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도 지적했습니다. 특정 부서는 월 12회나 골프를 즐기는 등, 열악한 직원 휴양 시설에 비해 특정 부서장은 20억 원이 넘는 골프장 법인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 이래도 되나..?
임직원들은 당황스러운 기색이 역력합니다. 내부 경영 실태를 거침없이 폭로한 김 총괄에 대한 걱정이 커진 건데요. 카카오에는 내부에선 모든 걸(100) 공유하지만, 외부에선 일절(0) 공유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100:0’ 문화가 있습니다. 이에 다른 직원이었다면 바로 해고됐을 것이란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이게 다가 아니었다고?
또한, 카카오가 데이터센터와 K팝 공연장 '서울 아레나' 등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2조 원 규모의 공사가 공개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에 김범수 창업자도 충격을 받아 비판의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 수의계약: 계약을 맺을 때 공개적인 경쟁입찰을 통하지 않고, 특정 업체 한 곳을 임의로 선택해 맺는 계약입니다. 주로 계약 금액이 작거나 긴급한 계약이 필요할 때, 가능한 계약 업체가 한 곳밖에 없을 때 이뤄집니다.
카카오, 쇄신할 수 있을까
👍 칼 빼든 카카오
끊이지 않는 비리 의혹과 반윤리적 경영에 카카오는 또다시 쇄신 의지를 다졌습니다. 규모 있는 법무법인과 협력해 고강도의 자체 감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당장 내일부터는 임원들을 대폭 교체하기로 하였습니다.
🥇 경영시스템 개선도
그동안 임원에게 책임에 비해 지나친 권한을 줬다며, 경영 관리 시스템을 대폭 개선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카카오와 관계사들이 주요 사업을 진행할 때 준법과 신뢰위원회의 검토를 필수적으로 받도록 하는 등의 변화가 예정입니다.
👀 글쎄, 잘 될까
하지만, 카카오의 중심인 CA 협의체가 불안한 상황에서 쇄신의 가능성은 의심받고 있습니다. 최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기소가 되면서, 4인 체제로 출범한 CA 협의체는 한 명이 공석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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