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떠넘긴 카드빚, 리볼빙, 현금서비스 증가

 

💸 너무 늘어난 카드 빚

지난 27일 국내 카드사의 리볼빙 잔액이 7조 4,697억 원에 달했습니다. 지난 9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인데요. 현금서비스 잔액 역시 올해 들어 최고치입니다.

 

😫 서민경제 어려움 가중

카드 빚 증가는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커졌다는 걸 의미합니다. 가계 소득은 그대로인데 고물가와 고금리로 자금 사정이 악화하며 카드값을 내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 이거 위험한 거예요?

카드 빚은 점점 늘어나지만, 소비자들은 그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드사가 리볼빙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광고 문구에 현혹되기 쉽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금감원)까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리볼빙, 사상 최대치라고?

 

💡리볼빙이란?

리볼빙은 카드값을 다 갚지 못했을 때 이를 다음 달로 넘겨서 결제하는 서비스를 의미합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연체 상태에 놓이지 않게 하려는 목적으로 도입되었지만, 금리가 매우 높고 연속으로 사용하면 카드 빚이 급속도로 불어날 수 있습니다.

 

💰 리볼빙 수수료도 늘어

리볼빙 잔액이 최고치에 달한 데 이어, 수수료율도 함께 높아지면서 서민의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리볼빙 평균 수수료는 16.65%로, 지난 6월 대비 0.5%P 넘게 증가했습니다.

 

🖊️ 리볼빙 표기 문제

카드사의 광고 문구가 리볼빙 증가에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카드사가 위험성과 수수료율에 대한 정확한 고지 없이 각종 이벤트를 열어 리볼빙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최고 금리가 20%에 달해 위험성이 큰데도, 카드사는 판촉에만 열중하는 것으로 비판받고 있습니다.

 

 

현금서비스와 카드론도 문제야

 

💳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이란?

현금서비스는 신용카드 한도만큼 단기로 돈을 빌리는 서비스입니다. 급하게 자금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상품으로, 카드값을 갚지 못한 사람들이 현금서비스를 활용하곤 합니다. 카드론은 현금서비스보다 큰 금액을 더욱 장기적으로 갚는 금융상품을 의미합니다.

 

💳 카드론: 장기 카드 대출을 뜻합니다. 고객이 카드사로부터 대출을 받는 것으로, 지정한 상환기간에 따라서 나눠 갚으면 됩니다. 한도는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1,000~3,000만 원 사이입니다.

 

🤔 현황은 어떤데?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잔액 역시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 10월 카드론 잔액은 10개월 새 6.7% 증가했고, 현금서비스 잔액 역시 8개월 새 8.5% 증가했습니다.

 

🚨 카드 연체도 지속돼

더욱이, 지난 14일 일반은행의 신용카드 대출금 연체율이 2.9%에 달해, 2015년 8월의 3.1%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고금리가 장기화하고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상환 능력이 저하되었음을 시사합니다.

 

 

늘어난 빚, 해결할 수 있을까?

 

🏦 금융당국이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리볼빙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카드사의 리볼빙 광고 개선 및 건전성 관리를 요구할 예정입니다. 당장 자금이 필요한 이용자가 광고 문구에 현혹되지 않도록 리볼빙 규정 및 수수료율을 정확히 안내하라는 거죠. 최근 리볼빙 잔액이 많이 늘어난 카드사에 대해서는 건전성 관리를 주문한다는 방침입니다.

 

💼 카드사 걱정은 안 해도?

하지만, 카드사가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고 있고, 전체 신용판매 잔액 대비 리볼빙 잔액이 그리 크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이 고금리 카드 빚을 관리하면서도, 대출 시장은 얼어붙지 않도록 균형 조절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대손충당금: 기업이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어렵다고 생각될 때 회계장부에 미리 '떼인 돈'으로 처리하는 것을 뜻합니다. 대손충당금 적립이 늘어날수록 기업의 이익은 줄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