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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러시아 정상회담: 우주 기술과 군사 협력의 관심

by 칲 조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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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러시아 정상회담: 우주 기술과 군사 협력의 관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타스연합뉴스

북한과 러시아의 최근 정상회담은 글로벌 미디어와 국제사회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만나 한몫 대화를 나눈 이번 회담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그 결과와 국제사회의 반응을 살펴보겠습니다.

지각 대장 푸틴, 이번에는 급했나

13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정상회담이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렸습니다. 푸틴은 다른 나라 정상을 몇 시간씩 기다리게 하는 지각 대장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그는 평소와 다르게 30분 일찍 도착해 기다렸습니다. 이로써 양국 간의 회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5시간 반 동안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이번 회담은 양국 간의 협력 가능성을 조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포탄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북한은 잇따른 시험발사 실패로 인한 정찰위성 기술의 부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포탄 대 위성 기술' 교환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 정상회담이 우주기지에서 열린 것도 ‘위성 기술’ 지원을 논의할 거라는 것 보여주려 한 것 같습니다.

 

이번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공동성명이나 합의문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두 정상은 서로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며 양국 간의 친분과 협력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새 친구 두 명보다 오랜 친구 한 명(=북한)이 낫다"라는 러시아 속담을 인용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우주 기술 협력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돕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울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울 거냐는 현지 기자들의 질문에 “그래서 여기(우주기지)에 온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무기 거래와 군사 협력

공개적으로 무기 거래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담 뒤 공식 만찬에서 두 나라가 "전략적 협력 관계"로 나아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무기 거래뿐만 아니라 군사기술 전반에 대한 협력도 논의했음을 넌지시 드러냈습니다.

 

떨리는 우리..

한국과 미국은 무기 거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북한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정찰위성을 띄우는 데 성공하면 우리나라에 핵·미사일을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정찰위성 기술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비슷한 기술로 취급하기도 합니다.

 

유엔 사무총장 역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금지한 제재를 어기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앞으로 북한에 대한 안보리 제재가 힘을 잃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포탄을 공급받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길게 끌고 갈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나는 모르는 일이야

북-러 관계가 중국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입니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북-러 양국 간의 문제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북-러 사이의 일"로 설명하며 선을 그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따돌림받는 처지라 외교적으로 잃을 게 없는 북한·러시아와 달리, 중국은 ‘북-중-러’로 묶이면 외교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세 나라가 똘똘 뭉쳐 서방에 맞서 나가던 시절이 있어 앞으로의 양상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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