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 파두 주가 반토막

 

한국경제

 

 

🦄 유니콘의 몰락?

유니콘 기업인 파두가 상장 후 기업 가치 1조 원을 돌파하는 등의 호조를 보였지만, 최근 어닝 쇼크로 인해 주가가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이틀 동안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였습니다.

 

🦄 유니콘 기업: 거듭된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1조 원 이상으로 인정받은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합니다.

 

🥶 날씨만큼 찬바람 감도는 IPO

이미 최근에는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하반기 기대주로 꼽혔던 기업들의 성적표도 기대 이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파두의 어닝 쇼크는 더욱 침체한 시장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개미들 분노

파두는 실적 부진에 대한 설명을 내놓았지만, 대중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으며, '사실상 사기나 다름없다'는 성토가 포털 종목토론실 등에서 빈번히 발견되고 있습니다.

 

🐜 개미 (투자자): 주식시장에서 적은 자본을 운용하는 일반인 투자자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미국 등 서구권 증시에 투자하면 서학 개미, 반대로 국내 증시의 소규모 투자자는 동학 개미라고도 부릅니다.

 

---

논란의 시작, 파두의 어닝 쇼크

 

🤯 이거밖에 안 돼?

파두의 주가 급락의 원인은 올해 2, 3분기의 실적 부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상장 후 처음 발표한 실적이 심각한 실패였던 것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8%나 하락하여 3억 원에 불과하였고, 이에 따라 영업손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 2분기는 더 충격

2분기의 경우 더욱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매출이 5,900만 원에 그쳤으며, 1분기 매출이 약 177억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180억 원 언저리에 머무르는 상황이었습니다.

 

🔥 말이 다르잖아

더욱이, 이러한 실적 부진은 파두가 올해 8월 IPO 당시 발표한 예상 실적과 크게 다른 점에서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당시 파두는 올해 매출액을 약 1,200억 원, 영업이익을 약 110억 원으로 예상했으나, 현재로서는 이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주가 대폭락

당연히 주가는 폭락했습니다. 지난 13일 회사의 입장 발표 후 소폭 반등하긴 했지만, 그전에 이미 연이은 폭락으로 인해 주가는 10월 초와 비교할 때 거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또한 시가총액 1조 원 선도 유지하지 못하고 하락하였습니다.

 

---

이거 몸값 부풀리기 아니야?

 

📜 일부러 빼먹은 거 아냐?

파두의 실적 부진은 IPO 당시 제출한 증권신고서와 크게 다른 점에서 사기 논란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상장을 준비하며 제출한 증권신고서에는 실적 부진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원래도 있었던 고평가 논란

실적 발표 이전에도 파두의 주가가 과도하게 평가되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특히, 비교 기업으로 브로드컴과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 등의 글로벌 팹리스 기업을 언급한 것은 더욱 의아하게 보였습니다.

 

🧐 브로드컴의 실적은?

참고로 브로드컴의 3분기 매출은 약 88억 7,6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파두와는 비교가 민망한 수준이죠. 비교기업으로 꼽혔던 다른 기업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 너희도 문제야

이런 상황에서 상장 주관사와 심사를 담당한 한국거래소의 책임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파두의 실적 부풀리기 여부를 재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나아질 거라곤 하지만…

 

🧯 진화에 나선 파두

파두는 실적 부진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들은 상장 시점까지 예측하지 못했던 시장의 침체와 고객사의 수급 중단이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이었다고 주장하였고, 이는 상장 준비하는 동안에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 고객사 이탈 아냐

또한, 고객사가 완전히 이탈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하였습니다. 파두는 4분기에는 기존 고객사들로부터의 발주가 이미 재개되었음을 명확히 밝혔으며,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목표했던 성장 궤도에 다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예측도 하였습니다.

 

☁️ 안개 낀 미래

그러나 파두는 4분기와 내년부터의 실적 개선을 예상하면서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인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시장의 회복 시점을 계속해서 관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