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에 환율 출렁
📈 달러 환율 치솟아
지난 3일 오후 10시 25분경,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에 달러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장중 달러당 1,446.5원까지 치솟았는데요. 지난 2022년 10월 25일, 장중 고점인 1,444.2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 비상계엄 해제에 환율 진정
다행히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면서 요동치던 달러/원 환율은 다소 진정됐습니다. 장중 1,440원을 뚫었던 환율은 이내 1,418원대까지 내렸는데요. 지난 4일(현지 시각) 뉴욕장 환율은 결국 전일 대비 23.7원 오른 1,425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 환전·해외송금 한때 중단
한편, 비상계엄 사태로 환율이 급등하자 한때 외화 관련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토스뱅크는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부터 9시까지 외화통장을 통한 외화 입출금 거래를 중단했는데요. 카카오뱅크도 이날 오전 2시부터 8시까지 해외계좌 송금 보내기 서비스를 잠시 중단했죠.
증시·코인 시장도 흔들
📉 야간 선물시장 급락해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 지수도 비상계엄 선포에 한때 급락했습니다. 비상계엄이 발표된 때를 기점으로 지수가 하락하기 시작해 장중 5% 넘게 폭락했는데요. 하지만 이 역시 비상계엄 해제에 이내 낙폭을 줄이며 1.8%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 한국거래소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가 연계해 국내 시간으로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야간에 코스피200 선물을 거래하는 시스템입니다.
😥 코스피·코스닥 하락세로 출발
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시작부터 크게 출렁였습니다. 지난 4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1.97%, 1.91% 하락하며 출발했는데요. 하락 폭을 만회하긴 했지만,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4% 하락한 2464.00에, 코스닥은 1.98% 내린 677.15에 장을 마쳤습니다.
💦 가상자산 시장도 혼란
가상자산 시장도 비상계엄 선포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1억 3,000만 원대에서 8,800만 원대까지 급락했죠. 얼마 전 3천 원을 넘어섰던 리플도 2천 원대까지 밀렸는데요. 마찬가지로 비상계엄 해제 후 대부분의 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주요 코인 가격은 원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시장 안정화 조치 나서
💸 시장 유동성 공급하자
한국은행(한은)은 비상계엄 여파로 인한 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유동성(돈)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은은 내년 2월까지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 국고채 단순 매입 등을 통해 시장에 돈을 풀기로 했는데요. RP 매입 대상 증권을 확대하고, 매입 대상 기관도 모든 은행과 증권사로 넓혔습니다.
🔍 환매조건부증권(RP): 한국은행이 특정 증권을 금융기관에 팔고, 일정 기간 후에 되사는 것을 뜻합니다. 이를 통해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흡수할 수 있죠. 매입 대상은 주로 국채, 정부보증채와 금융통화위원회가 정한 기타 유가증권입니다.
💰 시장 안정 펀드 가동해
금융당국은 주식 및 채권 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완화하기 위해서도 움직입니다. 증시 안정을 위해 10조 원 규모의 증권시장 안정화 펀드를 가동할 준비를 마쳤는데요. 채권시장과 자금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4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 회사채 매입 시스템 등을 최대한 가동하기로 했죠.
👀 24시간 비상 대응체계 강화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합니다. 또한 매일 점검 회의를 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조치를 할 계획이죠. 이 밖에도 금감원은 해외 투자자와 소통하며 우리나라 경제의 건전성을 알리는 데 적극 소통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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