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매달 통신비로 얼마나 쓰시나요? 5G냐 LTE냐에 따라, 어떤 요금제인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3사(이통3사)가 곧 5G-LTE 통합요금제를 출시한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5G-LTE 통합요금제? 그게 뭐야?
데이터 용량과 전송 속도에 따라 요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입니다. 데이터 무제한·5GB·50GB 등 데이터양만 선택하면 LTE든 5G이든 사용자 위치에서 잡히는 데이터를 사용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5G가 잘 터지지 않는 지역에 살거나 5G와 LTE 데이터를 구분하지 않고 쓰고 싶어 하는 소비자에게 유용합니다.
근데 갑자기 왜 만드는 거야?
통합요금제는 “LTE가 5G보다 느린데, 요금제는 더 비싸!”라는 지적이 계속되자 이통3사가 꺼내든 해결책인데요. SK텔레콤을 예로 들면, 월 6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요금제는 월 3만 9000원대이지만, LTE의 경우 월 4GB만 주는 요금제가 월 5만 원이라고. 이전 정부에서 이통3사에 “가계통신비 줄여야 해!” 요구했을 때, 이용자가 많은 5G 요금제를 집중적으로 낮췄기 때문입니다. 이에 통신비 부담을 덜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나오는데요.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통합요금제가 마냥 좋은 건 아냐!”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건 무슨 소리야?
🥶 알뜰폰 업계가 타격 입을 수도 있어
알뜰폰 업체는 주로 저렴한 LTE 요금제를 통해 가입자를 늘려왔는데요. 통합요금제가 나오면 가입자를 이통3사에 뺏길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이통3사가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자 지난 1월엔 8만 건이 넘었던 알뜰폰 가입자가 지난 9월엔 1만 8000건 대까지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알뜰폰 시장이 어려워지면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습니다.
💸 5G망 투자도 줄어들지 않을까?
5G와 LTE를 함께 쓰는 설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 5G만 단독으로 쓰는 설비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어 → 5G 품질이 낮아지고 6G 등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대비가 늦어질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이통3사는 요금제 변화로 수익이 줄어들자 5G망 투자를 축소해 왔습니다. 이에 5G가 지하철 등 혼잡한 환경에선 속도가 느려지는 등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죠. 통합요금제 도입으로 통신 품질이 더 나빠질 수 있다는 겁니다.
📱 진짜 문제는 단말기 가격이야
10년 전과 비교해 스마트폰 가격이 최대 2~3배 비싸졌는데, 통신사에서 저렴한 중저가 단말기는 잘 판매하지 않아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단말기 선택권부터 제대로 보장해!” 하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비자단체들은 “소비자의 의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해!”라고 얘기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5G 서비스를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하거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는 등 혜택을 확대하는 것인데, 단순히 통합요금제를 출시하는 건 보여주기식 정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한편 KT는 내년 1분기부터, SKT와 LG유플러스는 전산 시스템이 개편 작업이 끝나는 대로 통합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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