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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법 위반 1심 유죄 선고, 다음 대선 불투명

by 칲 조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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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검사 사칭 위증교사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3811

 

지난 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허위 사실을 말해 공직선거법을 어겼다는 혐의로 열린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이 대표가 달고 있는 국회의원 배지를 내려놓는 건 물론,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가지 못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앞으로 어떤 부분을 지켜봐야 할지 정리해 봤습니다.


어떤 재판이었어?

이재명 대표는 2021년 대선 후보 시절 당선을 위해 허위 발언을 했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이 사건에 대한 1심 재판의 결론이 나온 겁니다.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1심선고에서 징역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법원을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은 국토교통부 협박을 받았다유죄

이 발언은 이 대표가 경기도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개발 사업에 특혜를 줬다는 논란이 불거진 뒤, 202110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나왔는데요. 재판부는 이것이 일부러 허위 사실을 알린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습니다. “용도변경은 성남시장이었던 이 대표가 스스로 검토해서 한 거야.”

 

대장동 김문기 모른다무죄

202112, 이 대표는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를 받다가 숨진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 1처장을 아냐는 질문에 모른다고 대답했습니다. 법원은 어떤 사람을 모른다는 말이 그 사람과 교류하지 않았다는 말과 같은 뜻은 아니야라며 이 발언은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김문기와의 해외 출장 골프 사진은 조작이다유죄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김문기 씨를 몰랐다고 한 뒤, 그와 함께 외국 출장 중 골프를 친 거로 보이는 사진이 공개되자 이렇게 말했는데요. 재판부는 사진이 조작됐다는 말은 김문기 씨와 골프친 적 없다는 뜻으로 전달되는데, 골프친 건 사실이니 이 대표가 거짓말한 거야라며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대표에게는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 집행유예 2년 형이 내려졌습니다.


의원직 상실형?

의원직을 잃어버릴 만큼 무거운 형이라는 뜻입니다.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는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 처리가 됩니다. 집행유예가 확정되면 그 시점부터 앞으로 10년 동안 선거에 후보로 나올 수 있는 권리(=피선거권)도 제한됩니다. 이 대표의 경우 이대로 형이 확정되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자리를 내려놓아야 하고, 다음 대선에도 나올 수 없습니다. 또 민주당은 지난 대선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보전받은 선거 비용 434억 원도 뱉어내야 하죠.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 대표는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즉각 항소하겠다고 했습니다. 최종 결론은 3심인 대법원까지 가야 나올 거라는 전망이 많은데요. 20273월 대선 이전에 재판이 끝나 이 대표에게 의원직 상실형이 확정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공직선거법 재판의 경우 1심은 6개월, 23심은 3개월 안에 끝마쳐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 대법원장이 재판 미루지 말자!”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면서 이 대표 재판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

 

또 이번 재판은 이 대표가 받는 4개 재판 중 1개에 해당하는데요. 오는 25일에는 그에게 가장 불리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위증교사 사건 1심 재판 결론이 나올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선거법 사건 때(징역 2)보다 무거운 징역 3년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상태라, 여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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