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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부역명 낙찰, 이번 역은 성수(올리브영)역입니다

by 칲 조 2024.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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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은 성수(올리브영)역입니다

🚇 성수역의 별명은 올리브영역

오는 10월부터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의 이름이 성수(올리브영)역으로 바뀝니다. 올리브영은 역명병기 유상 판매 입찰에서 10억 원으로 성수역 부역명을 사용할 권리를 따냈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성수역을 지날 때마다 이번 역은 성수(올리브영)역입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올 예정이죠.

 

🔍 역명병기 유상 판매: 역명병기란 지하철역의 주역명 밑이나 괄호 안에 부역명을 기재하는 것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2016년부터 재정난 해소를 위해, 입찰을 통한 부역명 사용권을 판매했는데요. 출입구, 승강장, 역명판 등 8곳에 부역명이 추가 기재되고 안내방송도 바뀝니다. , 부역명으로 기재되는 건물이 지하철역 1km 이내에 있어야 하며, 지하철 1~8호선 주요 역에서만 적용됩니다.

 

👇 올리브영이 성수를 pick 한 이유

당초 성수역 부역명 사용권은 3억 원 정도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는데요. 올리브영은 3배에 달하는 거금 10억 원을 들여 사용권을 따냈습니다. 성수가 올리브영 주 고객층인 MZ세대의 핫플레이스라는 점을 노린 것이죠. 올리브영은 성수에 외국인 관광객과 MZ세대를 겨냥한 초대형 올리브영 매장을 개장할 계획입니다.

🥇 낙찰가 1위는 역시 강남역

부역명 사용권 낙찰가가 가장 높은 역은 단연 강남역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승차 인원만 10만 명을 넘길 정도로 유동 인구가 넘치기 때문이죠. 2호선 강남역의 부역명은 하루 플란트치과의원으로, 낙찰가가 무려 111,1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약 87,000만 원에 낙찰된 2·3호선 을지로3(신한카드)역이 가장 높았죠. 5호선 여의나루(유진투자증권)역 역시 22,200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낙찰됐습니다.


지하철 부역명에 매달리는 이유

💰 교통공사는 세이브

역명병기 유상 판매 사업은 서울교통공사의 만성적인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이를 통해 올해까지 181억 원에 달하는 부대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기업교통공사 모두 윈윈

기업이 거금을 들여 부역명 사용권을 따내려는 것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역명 옆에 기업명이 표기되는 것은 물론, 해당 역을 지날 때마다 안내방송도 나오기 때문에 큰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죠.


부역명을 두고 끊이지 않는 싸움

🏦 부역명 자리 탐내는 금융권

역명병기 유상 판매 입찰에 특히 적극적인 곳은 금융권입니다. 을지로4(BC카드), 선릉(애큐온저축은행), 을지로3(신한카드)역 등 부역명에 들어가 있는 금융사만 해도 12곳에 달합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에 자사 이름을 기재해 각인 효과를 누리겠다는 건데요.

 

🏥 병원도 부역명 쇼핑 열풍

의료기관 역시 부역명 사용권 경쟁에 열정적입니다. 역명 병기를 하는 35개 역 중 무려 11개 역의 부역명이 의료기관이죠. 환자 유치 경쟁이 심한 역세권 병원에선 확실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보니 부역명이 매력 있는 홍보 수단입니다.

 

🚥 논란이 있었다던데

다만, 단순히 입찰 금액순으로 부역명을 선정하다 보니 공공성이 훼손된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입찰을 앞두고 기준을 개선했는데요. 심의위원회에 참가하는 외부 전문가를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려 투명성을 높이고, 병원 입찰 기준을 150개 병상 이상으로 설정해 공공성을 제고하고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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