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민희진 법정 갈등 쟁점 3가지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법정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 대표가 하이브의 “민 대표 해임” 결정을 멈춰달라고 법원에 요청했기 때문인데요. 시끌시끌한 상황 속에서 재판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쟁점 3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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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영권 뺏으려고 했어” vs. “무리한 보복이야”

하이브가 민 대표와 어도어 임원들에 대한 내부 조사를 시작할 때부터 이어져 온 논란인데요.

 

하이브는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합니다. 👆 임원들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데다 ✌ 네이버 등 외부 투자자도 만났고 🤟 뉴진스와 회사 간의 계약도 해지시켜 데리고 나가려 했다는 겁니다.

 

민 대표는하이브가 자신에 대한 보복으로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말합니다. 외부 투자자와 만난 것은 사적인 만남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임원들과 나눈 대화는 그저 상상에 불과했고, 경영권을 빼앗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뉴진스의 계약을 해지하려던 건 하이브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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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예계약이야” vs. “오히려 과도한 요구”

지난달 25일 민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피어난 논란인데요:

 

민 대표는 어도어 주식을 갖고 있는 동안 경쟁사로 가거나 같은 업종의 회사를 차리지 못하도록 한(=경업금지) 조항을 문제 삼았습니다. 자신이 가진 어도어 지분 중 5%는 하이브의 동의가 있어야 팔 수 있어서, 사실상 주식을 팔지 못해 경업금지에 묶여 있는 ‘노예계약’이라는 것.

 

하이브는 노예계약이라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계약상 지분 5%도 11월부터 팔 수 있고, 이러면 경업금지도 2026년 11월에 풀린다는 겁니다. 오히려 민 대표가 시장 가격과 상관없이 정해진 가격에 지분을 되팔 권리(=풋백옵션)에 있어 가격을 과하게 높여달라고 요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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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표 자격이 없어” vs. “뉴진스 차별했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논란인데요.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대표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민 대표가 👆 무속인에게 경영에 대한 조언을 듣고 ✌ 직원의 횡령을 묵인했으며 🤟 뉴진스와 직원들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것.

 

민 대표는 하이브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무속인은 그저 지인일 뿐이고, 횡령 의혹이 불거진 사건도 그저 업계의 관행이라는 것. 하이브가 뉴진스를 차별해 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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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어도어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31일 전까지 판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하이브의 손을 들어주면 하이브는 주총을 열어 민 대표를 해임할 수 있어서, 법원의 결정을 지켜봐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