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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시대, 이자 줄이려면?

by 칲 조 2023.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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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이자 부담에 허리가 휠 지경입니다. 이미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을 텐데요. 하지만 대출을 받기 전뿐만 아니라 대출을 받은 후에도 이자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에는 대출 이자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금감원에서 운영하는 '파인'

 

대출 전 이자 줄이기

돈을 빌리기 전에는 신용등급을 최대한 올려둬야 이자가 덜 붙습니다. 자신에게 유리한 대출 상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죠. 특정 은행과의 거래를 집중하면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신용등급 올리기

대출받을 생각이 있다면 신용등급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유리한 조건으로 돈을 빌릴 수 있기 때문인데요. 대출을 받은 적이 있다면, 반드시 제시간에 상환하여 신용등급을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주거래 은행을 설정하고 거래 실적을 꾸준히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크카드만 사용하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신용카드 발급하고 매달 일정 금액 사용하는 것도 신용등급 상승에 도움이 됩니다.

 

🔎 유리한 조건 찾기

은행별로, 또는 대출 상품별로 적용되는 금리와 거래 조건이 다르므로,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찾아야 합니다.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파인''금융상품 한눈에' 코너를 활용하면 다양한 대출 상품을 쉽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알맞은 상품을 찾은 후 해당 은행의 영업점이나 홈페이지에서 구체적인 조건을 확인하면 됩니다.

 

💳 금융 거래 집중하기

대출을 받을 은행이 결정되면, 해당 은행과의 금융 거래를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은 예금, 신용·체크카드 이용, 자동이체 등의 거래 실적을 바탕으로 우대 금리를 제공합니다. 따라서, 다른 은행에서 이용하던 금융 거래도 대출을 받을 은행으로 옮기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대출 후 이자 줄이기

대출을 이미 받았다고 해서 이자가 고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방법이 다소 복잡할 수 있지만,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이자를 줄일 수 있습니다. 중도 상환, 금리 인하 요구권, 대환대출 등을 활용하면 됩니다. 만약 이자를 제때 전부 내기 어렵다면, 일부라도 납입하여 이자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1) 중도 상환하기

대출금을 일부 먼저 갚을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중도 상환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중도상환 수수료가 발생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이자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 중도상환수수료는?: 대출 후 만기일 전에 원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갚으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합니다. 은행으로서는 처음 돈을 빌려줄 때 예상했던 것보다 손해를 보는 셈이기 때문인데요. 수수료는 보통 연 0.5~1.5% 수준입니다.

 

🙆 중도 상환이 더 유리

다만 수수료가 붙어도 중도 상환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매달 원리금을 똑같이 상환하는 방식으로 1억 원을 빌렸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금리는 연 5%, 만기는 5년으로 설정하면, 매달 1887,123만 원을 상환해야 하며, 5년 동안 이자로 내야 하는 금액은 총 1,3327,402원이죠. 그러나 대출을 받은 지 2년 후에 3천만 원을 먼저 상환하면 이자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중도상환 대출 이자 비교

2년 후 중도 상환하지 않고 3년간 낼 때 이자 총액은 4971,247(잔금 6,2965,194원에 대한 이자 총액)입니다.

2년 후 3천만 원 중도 상환하고 잔금에 대해 3년간 낼 때 이자 총액은 2652,678(중도상환수수료율 0.5%일 때)입니다.

즉 중도 상환했을 때 2408,569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3천만 원보다 더 많이 갚을수록 내야 할 이자도 더 많이 줄어들죠.


2) 금리인하요구권 활용하기

신용등급이 상승했다면, 금리 인하 요구권을 활용하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은행마다 요구권을 받아들이는 기준이 다르니 한번 신청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신청한다고 금리가 오른다거나 하는 불이익이 없기 때문이죠. 은행 영업점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 금리인하요구권이란?: 은행에 대출 이자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소득·재산이 늘어났거나 취업·승진 등으로 신용도가 올라갔다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은 대출자가 있다면 은행 등 금융기관은 1년에 두 번 이상 문자나 이메일로 연락을 보냅니다.

 

✔️ 적용되는 상품

모든 대출 상품에 금리인하요구권이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 신용도가 금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상품은 제외되는데요. 정부가 금리를 정하는 청년 전월세 대출이 그 예입니다. 그 외의 상품은 은행마다 금리를 낮춰주는 기준이 다릅니다. 금리 인하를 신청하는 데에는 큰 부담이 없으니, 일단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신청 방법

신청 방법은 은행 영업점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가능합니다. 이때 신용 상태가 개선되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함께 제출해야 합니다. 직장이나 직위가 바뀌었다면 재직증명서를, 연 소득이 늘었다면 원천징수 영수증이나 소득금액증명원을 제출하면 됩니다.


3) 대환대출 활용하기

금리가 더 낮은 상품으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올해 대환대출 플랫폼이 출범하면서 대환대출 절차가 더욱 간편해졌습니다. ,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은 주의해야 합니다.

 

🤔 대환대출이란?

대환대출은 기존의 대출을 금리가 더 낮은 새로운 대출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새롭게 대출을 제공하는 금융사가 기존에 대출을 제공했던 금융사에 대출금을 상환하고, 대출을 받은 사람은 새로 받은 대출을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 대환대출 플랫폼

지난 5월에는 금융위원회에서 대환대출 인프라를 마련하여 대환대출 절차가 간편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대출 상품을 비교하고 대환대출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뱅크샐러드 등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중도상환수수료 주의

대환대출을 진행할 때는 중도상환수수료를 주의해야 합니다. 이 수수료는 대환대출을 통해 줄인 이자보다 더 클 수 있으므로, 대환대출로 얼마나 혜택을 볼 수 있는지 먼저 계산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이자 일부만이라도 납입하기

매달 돈을 갚다 보면 제때 이자를 내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자 일부만이라도 내야 더 큰 폭탄을 막을 수 있습니다.

 

💥 고금리 연체이자

대출 이자를 마지막으로 낸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도 이자를 내지 않으면, 그다음 날부터 연체이자가 붙습니다. 원래 이자에 무려 6~8%P가 더해지는데요.

 

💰 이자 일부만 내도 OK

하지만 이자의 일부라도 납입하면 최종 납입일이 연장됩니다. 예를 들어, 5%의 금리로 2천만 원을 빌렸고, 이자 납입일에 6천 원만 있다면, 6천 원을 납입해야 합니다. 그러면 2일 동안의 이자를 낸 것으로 간주하며, 원래 이자 납입일이 1118일이었다면 최종 납입일은 1120일로 변경됩니다. 이렇게 일부 이자만 납입해도 즉시 대출 이자가 연체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현재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지만, 집 마련, 사업 확장, 긴급 자금 마련 등 여러 상황에서 대출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소개한 내용을 참고하면, 더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빚을 잘 갚는 것도 중요한 재테크 방법이므로, 현명한 '빚테크'를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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