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알아봤습니다.
투표 결과 어땠더라?
트럼프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선거인단 총 538명 중 절반이 훌쩍 넘는 312명을 확보한 데다, 전체 유권자 표도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더 많이 가져갔거든요.
🏆 경합주 싹쓸이했고
트럼프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4년 전 대선 때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경합주로 꼽혔던 7개 지역(네바다·애리조나·위스콘신·미시간·펜실베이니아·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모두 이기며 확실히 승기를 잡았습니다.
👨 흑인·히스패닉 남성 표심 잡았
미국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만큼, 대선에서 성별·인종·학력 등에 따라 표심이 어떻게 기우는지 관심이 모이는데요. 이번 선거에서는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백인 남성뿐만 아니라 흑인·히스패닉 남성의 지지율도 높아졌습니다. 반대로 해리스는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노동자층 표심마저 잃었습니다. 이 때문에 4년 전에 바이든을 뽑았던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트럼프가 이긴 거라는 말이 나오고 있죠.
왜 이런 결과가 나왔대?
💸 바이든의 경제 정책 불만이야
“바이든과 민주당의 경제 정책 실망이야. 정권을 바꿔야 해!”하는 유권자들이 트럼프에게 표를 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동안,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물가가 팍팍 올랐어요. 전체 미국 경제는 쭉쭉 성장하고 있지만,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는 데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트럼프를 뽑았다는 것.
🚧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 지지했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 펼칠 거야” 하는 트럼프의 강력한 반이민 정책이 보수층의 마음을 잡았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런 정책이 외국인 혐오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반이민 정책은 나랑 관련 없는 얘기야” 하며 트럼프를 뽑은 미국 태생 흑인·히스패닉 유권자도 늘었습니다.
🤔 해리스 = 바이든 시즌 2?
해리스가 지지율이 낮은 바이든과의 차별화에 실패한 탓에,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된 후 ‘미래’와 ‘변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지만, “지난 4년간 바이든 대통령과 다르게 했을 것 같은 일이 있나요?” 하는 질문에 “생각나는 것이 없다”라고 답하는 등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 바이든의 후보 사퇴가 늦어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거야?
12월에 선거인단 투표가 열리고, 내년 1월 6일 미국 의회에서 이 투표 결과를 집계해 다음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확정합니다. 보통 이 과정은 형식적으로 거쳐 가는 단계에 가깝죠. 공식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면 트럼프는 내년 1월 20일에 임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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