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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겨냥 생물보안법 미 하원 통과, 수혜 볼 수 있을까

by 칲 조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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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겨냥 생물 보안법, 장전 완료

하원 통과한 생물 보안법

미국 하원이 찬성 306표 반대 81표로 생물 보안법(Bio secure Act)’을 가결했습니다. 생물 보안법은 미국 내 정부 기관과 정부 지원금을 받는 기업이 미국에 적대적인 해외 바이오 기업과 계약을 맺지 못하게 하는 법인데요.

🇨🇳 목표는 중국 바이오 기업 제재

이번 법안의 타깃은 사실상 중국 바이오 기업입니다. 규제 대상에 세계 3위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임상시험 기관 우시앱텍, 중국 최대 유전자 분석 업체 BGI 그룹 등 5개의 중국 기업이 포함됐죠.

 

🔍 위탁개발생산(CDMO,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제품의 연구 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조직입니다. 주로 바이오 및 제약 산업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표적인 CDMO 기업입니다.

 

💢 반발하는 중국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가 법안 통과 및 최종 시행 가능성을 약 70%로 높게 점친 가운데, 중국 정부와 기업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통과된 법안은 자국 기업들에 차별적이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는 입장이죠. 이번 법안이 미·중 갈등의 또 다른 씨앗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생물 보안법, 그 배경은?

📉 중국 의존도 낮추기

이번 법안의 목표는 미국 바이오 기업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 기업 124개 중 79%가 중국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었다고 하는데요. 우시바이오로직스의 매출 47%(80억 위안)가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기도 했죠. 자국이 개척한 바이오 분야에서 중국이 약진하자, 위협을 느낀 미국이 대응에 나선 겁니다.

 

🔐 미국인 데이터가 위험해

법안에 찬성하는 의원들은 중국이 미국 국민의 생물학적 데이터를 악용하거나, 생물무기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바이오 분야를 넘어 자칫 안보에까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한편에선 로비 중

제재 위기에 놓인 중국 바이오 기업은 로비에 열심입니다. 임원진을 워싱턴 등으로 보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 알려졌는데요. 법안이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로비 활동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K-바이오, 웃을 수 있을까

🥺 반사이익 누릴 수 있어

생물 보안법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한국, 인도, 일본, 유럽 등 우방국 기업에 기회가 돌아갈 것이란 기대 섞인 예측도 나옵니다. 특히 국내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에스티팜 등이 수혜를 누릴 후보로 여겨지는데요.

 

🏻 아직 고려할 것 많아

물론 이 중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돼 있습니다. 낮은 비용을 경쟁력으로 삼는 인도 CDMO 등이 대표적인 경쟁자죠. , 중국 기업의 원료나 기술을 사용하는 국내 기업은 생물 보안법의 규제 대상이 될 위험도 있습니다.

 

👊🏻 수혜 기대하기 어려워

기회를 제대로 살리려면 정부 차원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세액공제 혜택, 시설 투자 등 바이오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죠. 적극적인 외교와 투자를 통해 생물 보안법으로 생겨나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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