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점유율 전쟁
😟 흔들리는 배민
배달앱 시장 점유율에 유의미한 변화가 포착됐습니다. 독보적인 업계 1위 배달의민족(배민)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진 것인데요. 지난달 배민 점유율은 58.7%로 2년 만에 60% 선을 밑돌았습니다.
🏃 약진하는 쿠팡이츠
반면 쿠팡이츠는 8월 기준 점유율 22.7%를 기록하며 업계 1위인 배민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작년 5월까지 쿠팡이츠의 점유율이 10%대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입니다.
👀 휘청이는 요기요
한편, 배달업계 출혈 경쟁의 가장 큰 피해자는 요기요입니다. 작년 6월부터 꾸준히 점유율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에는 점유율 15.1%를 기록했습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까지 실시할 정도죠.
계기는 무료 배달
😮 와우 혜택 WOW
쿠팡이츠 도약의 시작은 ‘무료 배달’입니다. 올해 3월부터 쿠팡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했는데요. 쿠팡와우 멤버십 하나로 쿠팡이츠부터 쿠팡플레이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무료 배달 선언 3개월 만에 이용자 수가 38% 증가하는 성과를 만들어냈죠.
🙄 배민도 질 수 없다.
이에 배민도 5월부터 구독형 무료 배달 서비스 ‘배민 클럽’을 도입했습니다. 서비스 초반엔 무료 체험 형태로 운영하다가 지난달 20일부터 유료화할 예정이었는데요. 유료화 시기를 이달 11일로 연기했습니다. 유료화 이후에도 프로모션을 통해 구독료를 3,990원에서 1,990원으로 내렸죠. 쿠팡이츠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의식한 듯 보입니다.
수수료 부담, 어떻게 해결할까?
🍔 무료 배달은 결국
배달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배달업체를 향한 원성도 높아집니다. 배달 수수료 인상이 자영업자에게는 생존 부담으로, 소비자에게는 음식 가격 인상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무료 배달 시행과 함께 배민이 중개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하면서 자영업자의 반발이 거세죠.
📱 자사 앱 강화
심지어 롯데리아는 배민 미운영을 권고하는 등 배민 이탈 행보를 보입니다. 가맹점 부담을 최소화하자는 취지인데요. 이와 함께 자사 앱을 활성화하려는 노력도 이어집니다. 주문 편의성을 높이는 건 물론 각종 할인 쿠폰까지 제공하는데요. BBQ는 이번 달 황금올리브 반 마리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까지 진행 중입니다.
💪 상생협의체의 등장
정부도 지난 7월, 배달앱과 입점 업체의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상생협의체를 출범시키는 등 수수료 인하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야놀자, 요기요 등이 참여하는 숙박 플랫폼 분야 자율규제 기구에서 수수료를 1% 인하한 것처럼 정부는 배달업계에도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 인하 조치를 기대하는데요. 다만, 배달앱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지라 숙박 플랫폼이 인하했던 수준을 배달 기업에 강제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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