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인기가 날로 높아집니다. 최근에는 뉴진스의 도쿄돔 공연도 화제가 됐죠. 그러나, 그 와중에 나쁜 소식이 하나 들려옵니다. 국내 최대 규모로 기대를 모았던 CJ의 아레나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는 건데요.
CJ 아레나 최종 무산 결정
⛔ 결국, 최종 무산 결정
CJ의 대규모 아레나 설립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사업이 여러 차례 연기되며 논란이 많았는데요. 지난 1일, 경기도청은 기자회견을 통해 운영사인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 해지를 발표했습니다. 대신 해당 부지에 공공주도의 공영개발을 추진하겠다 밝혔습니다.
🔍 아레나: 일반적으로 중앙에 무대가 위치한 대규모 공연장을 의미합니다. 주로 1만 석~2만 석 규모의 실내 원형 경기장을 아레나, 그 미만의 규모는 홀이라 지칭합니다. 국내에 있는 공연 목적의 아레나는 인천 중구의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유일합니다.
🎤 CJ의 라이브시티 사업
CJ는 2015년부터 경기도의 ‘K-컬처밸리 조성 공모사업’에 참여하며 아레나 설립을 추진해 왔습니다. 자회사인 CJ라이브시티를 설립하고 경기도 고양시에 아레나를 포함한 CJ라이브시티 조성을 추진해 왔는데요. 실내 2만 명, 야외 4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업이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거야?
⚠ 순탄치 않았던 사업 과정
CJ라이브시티는 제도·행정상의 문제로 사업 초기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2016년, CJ 그룹은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11개월간 행정 사무조사를 받았는데요. 이외에도 사업 부지의 환경 개선 조치, 사업계획 변경 및 승인 등 문제가 이어지며 사업은 계속 지연됐습니다. 최초 완공 기한은 2020년 12월이었지만 2021년 10월에야 아레나의 착공식이 진행될 정도였죠.
⚡ 전기도 부족했다고?
하지만, 이것도 끝이 아니었습니다. 2021년 착공 후 사업은 또다시 위기를 맞이했는데요. 2023년 2월, 한국전력공사가 사업 부지에 전력 공급이 어렵다고 통보한 것입니다.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가 패스트트랙으로 추진되며 해당 부지에 우선 전력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죠. 결국 CJ라이브시티는 2023년 10월 국토교통부 PF 조정위원회에 사업협약 조정을 신청했지만, 경기도는 조정 도중 일방적 협약 해지를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서울에 생기는 아레나?
🏗 카카오는 한다고?
지난 2일, 서울 도봉구에선 2만8천 명 규모의 ‘서울아레나’의 착공식이 진행됐습니다. 카카오가 대표 출자자로 사업에 참여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 없이 민간 주도로 이뤄질 예정인데요. 경기도와 고양시가 모두 관할하며 행정 절차상 문제가 많았던 CJ 아레나와 달리, 카카오의 서울아레나는 서울시가 단독으로 주관합니다. 예상 준공 시기는 2027년 3월이죠.
🤔 CJ라이브시티 앞으로는?
협약 해제 후에도 CJ라이브시티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상당합니다. 1,000억 원 규모의 지체상금 납부 의무가 남아있으며, 공정률 17%로 마무리된 아레나 부지를 원상복구 해야 하는데요. 이후 개발은 공영개발 추진 계획을 밝힌 경기도의 의견에 따라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의해 주도될 확률이 높습니다.
🔍 공정률: 공정률은 일이 목적한 방향대로 진행된 정도, 혹은 그 비율을 의미합니다. 공사에서의 공정률은 공사가 실질적으로 진행된 정도, 즉 진척도를 의미하는데요. 비슷한 개념으로 공사 진행률이 있습니다. 공사 진행률은 공사비가 투입된 정도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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