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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배당 ETF로 매달 용돈받기?

by 칲 조 2024.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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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지 않아도, 건물이 없어도 매달 통장에 꼬박꼬박 돈이 들어오는 것,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본 상황일 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꿈이 현실이 되는 투자 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인데요.

 

월 배당 ETF는 지난 3월 순자산총액(AUM) 4조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달 일정한 수익을 벌고 싶다면, 이번에는 월 배당 ETF에 대해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월 배당 ETF, 왜 인기야?

월 배당 ETF는 주식, 채권 등 다양한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바탕으로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불확실한 시장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고, 연금 계좌를 통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인기입니다.

🔍 월 배당 ETF?

월 배당 ETF는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입니다. 분배금은 ETF의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배당·임대료·프리미엄 등의 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건데요. 원래 주식형 ETF1년에 3~4, 그 외에는 1번 정도 분배금을 지급합니다. 반면, 월 배당 ETF는 매달 분배금을 준다는 점이 돋보이죠.

 

📊 다양한 ETF

월 배당 ETF의 종류는 추종하는 기초자산에 따라 다양합니다. 국내외 주식, 커버드콜, 리츠, 채권 등으로 나뉘죠. 국내외 주식은 분배금이 주식 배당에서 나오고, 커버드콜은 주식 배당과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으로부터 나옵니다. 리츠는 리츠 배당에서, 채권은 채권 이자에서 분배금이 나오죠.

 

🔍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 상대방에게 미래에 특정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을 '콜옵션 매도'라고 합니다. 대신 '옵션 프리미엄'이라는 대가를 받죠. 주로 미래에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될 때 콜옵션 매도를 하는데요. 이 경우 상대방은 콜옵션 행사를 포기할 것이고, 그러면 옵션 프리미엄만큼을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습니다.

 

🔍리츠(REITs):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주식회사입니다. 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상업용 빌딩·백화점·쇼핑몰·물류센터 등에 투자하죠. 리츠로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면 직접 투자할 때보다 훨씬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습니다. 또 미국 리츠의 대부분은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며, 한국 리츠도 보통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월 배당 ETF의 종류

기초자산 분배금 자원 투자전략
배당주 주식 배당 배당률이 높거나 배당을 구준히 늘려 온 주식에 투자
커버드콜 주식 배당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
주식을 매수하고 동시에 콜옵션을 매도
리츠 리츠 배당 리츠에 투자해 임대수익 확보
채권 채권 이자 국내외 국채, 회사채 등에 투자해 이자 수입 확보

 

💥 요동치는 시장

최근 월 배당 ETF로 관심이 쏠리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의 불확실성입니다. 고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주가지수는 높아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률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매달 예측 가능한 현금을 손에 쥔다면, 원하는 곳에 쓰거나 재투자해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죠.

 

💸 비과세 효과도

연금저축펀드와 개인형퇴직연금(IRP) 같은 연금 계좌로 투자하면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한 ETF에서 얻은 매매차익이나 분배금은 연금을 받을 때까지 과세가 미뤄집니다. 연금을 받을 때는 3.3~5.5% 수준의 세금만 내면 되죠. 일반 계좌로 투자했을 때 붙는 배당소득세 15.4%와 비교하면 큰 차이입니다.


높은 분배금의 비밀, 커버드콜

요즘 월 배당 ETF는 매달 1% 내외의 수익률을 내세웁니다. 연 단위로 보면 10%가 훌쩍 넘어가죠. 어떻게 그렇게 높은 분배금을 지급할 수 있는 걸까요? 바로 커버드콜 전략 덕분입니다. 매달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을 챙기는 전략이죠. 다만 주가가 오를 때는 불리합니다.

 

🔍 커버드콜이란?

주식이나 채권 등의 기초자산을 사고, 동시에 그 기초자산에 대한 콜옵션을 파는 전략입니다. 콜옵션은 살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데요. 상대방이 나중에 정해진 가격으로 해당 주식을 사겠다고 하면, 그 조건에 팔아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입니다.

 

콜옵션을 팔면 옵션 프리미엄이라 불리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요. 즉 콜옵션을 매달 매도하면, 옵션 프리미엄도 매달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초자산에서 손실이 나도 방어하고, 투자자들에게 높은 분배금을 지급하는 거죠.

 

👍 장점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면 당장 분배금을 많이 챙길 수 있습니다. 매달 나오는 옵션 프리미엄은 물론,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금까지 더해 꾸준히 높은 분배금을 지급하기 때문입니다.

 

👎 단점

다만 주가가 오를 때는 수익을 충분히 따라잡지 못합니다. 주가가 떨어질 때는 아무리 분배금이 방어해 줘도 기초자산 하락에 가격이 따라갈 수밖에 없죠. 예금처럼 원금이 보장되거나 변동성이 낮은 상품이 아닙니다. 더불어 옵션 프리미엄은 변동성이 클 때 많아집니다.

 

따라서 커버드콜 ETF는 보통 장기 채권, 기술주 등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두는데요. 월 분배금이 많아도 기초자산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 손해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그러면 언제?

종합하면, 커버드콜은 시장의 변동성이 높거나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 횡보장에서 가장 효과적입니다. 만약 나스닥이 확실히 상승할 상황에서, 나스닥에 커버드콜이 붙은 ETF에 투자하는 것은 추천되지 않죠.

주가 하락 시 옵션 프리미엄만큼 자산의 하락폭 축소 월 손실=(주가 하락 손실) - (옵션 프리미엄)
주가 횡보 시 수익 변동 없음 월 수익 = 옵션 프리미엄 수익
주가 상승 시 주가 상승, 그러나 수익 제한 월 수익 = 옵션 프리미엄 수익

 

단점 없는 커버드콜?

단점을 보완하는 커버드콜 상품도 다양하게 나옵니다. 안정적인 채권을 섞거나, 전체가 아닌 일부에만 커버드콜 옵션을 사용하는 상품들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는 주가 변동성이 큰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삼은 만큼, 채권을 70% 섞어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TIGER 미국 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는 커버드콜 옵션을 약 30~50%만 씌웠는데요. 덕분에 지수 상승분도 일부 쫓아갈 수 있죠. 더불어 월 단위로 옵션을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 단위로 옵션을 매도해 더 자주 프리미엄을 챙기는 상품도 있습니다.


추천 포트폴리오

그렇다면 어떻게 월 배당 ETF에 투자해야 할까요? 안전을 추구한다면 분산투자 전략이 추천됩니다. 높은 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채권-배당 성장조합으로 투자해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죠.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고 싶은데 불안하다면, 변동성이 낮은 채권, 리츠 등의 ETF에 같이 투자하는 전략도 고려할 만합니다.

 

⛑️ 안전을 원한다면

안정적으로 꾸준히 배당금을 받고 싶다면, 분산투자 하는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ACE 글로벌인컴TOP10 SOLACTIVE’ETF에 투자하는 ETF, 10개의 ETF를 담은 상품인데요. 이 상품 하나만 담아놔도 여러 자산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죠. 또 주식·채권·대체 자산의 ETF5:3:2로 분산투자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수익을 원한다면

배당을 받으면서도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싶다면 채권-배당 성장조합이 추천됩니다. 예를 들어 ‘ACE 미국배당다우존스‘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50%씩 투자해 볼 수 있는데요. 전자는 다우존스에서 발표하는 배당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들을 골라 담은 상품입니다.

 

미국 30년 국채는 3%에 달하는 이자 수익과 더불어,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죠. 당장 받을 수 있는 분배금은 적지만, 연평균 성장률을 보면 많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 커버드콜+안전을 원한다면

커버드콜 ETF를 채권, 리츠와 같이 변동성이 적은 ETF와 섞어서 투자해 볼 수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와 더불어 ‘Kodex TSE일본리츠(H)’‘Kodex iShares 미국하이일드액티브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특히 일본은 금리가 낮아 리츠 투자가 안정적입니다. 시중금리가 낮으면 대출이자 비용도 낮아져 리츠의 자금조달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미국 하이일드 채권은 투자 등급 외 채권이어도 부도 가능성이 작고 금리는 높은 편입니다.


투자 시 주의 사항

월 배당 ETF에 투자할 땐 분배금의 재원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배당주 ETF를 고를 때는 배당수익률과 주가수익률 모두를 고려해야 하죠. 전문가들 모두 채권 ETF를 추천하지만, 회사채, 특히 신용 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생한 채권인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한다면 원금을 잃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 분배금 재원 확인

당장 눈에 보이는 분배금의 크기보다는 그 분배금이 어디에서 오는지부터 살펴봐야 합니다. 얼마나 오래 안정적으로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배당주에 투자하는 ETF를 고를 때는 기초자산인 주식이 얼마나 오랜 기간 배당금을 지급해 왔고, 매년 배당금을 늘려 왔는지, 회사의 성장에도 투자하고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주가·배당수익률 고려

더불어 배당주 ETF에 투자한다면 배당수익률뿐만 아니라, 주가수익률도 고려해야 합니다. 주가수익률이 떨어지면 투자 원금을 잃게 되는데요. 당장 배당으로 분배금을 많이 받아도, 제 살 깎아 먹기가 되는 거죠.

 

💰 채권은 필수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것은 채권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금리가 고점을 찍었고, 추가로 인상될 여지가 적은 상황이기 때문인데요. 채권에 투자하면 투자금 손실 없이 안전하게 배당금을 챙길 수 있을 전망입니다. 다만 회사채와 하이일드 채권을 편입한 ETF에 투자한다면 원금을 잃을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 주의해야 합니다.


월 배당 ETF의 인기는 2024년 내내 이어질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은 2024년 초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ETF 투자 키워드를 발표하면서 맨 앞에 월 배당을 내세웠죠. 실제로 새로 상장되는 ETF 중 상당수가 월 배당 ETF로 출시되고 있는데요. 기존 ETF를 월 배당 ETF로 바꾸는 사례도 나올 정도입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고 싶다면, 지금 제일 핫한 월 배당 ETF에 투자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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