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4일(현지 시각), 일론 머스크의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로켓 ‘스타십’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세 번째 시험발사 만에 절반의 성공을 이룬 건데요. 머스크의 최종 목표인 ‘인류의 화성 이주’가 현실로 다가올지 관심이 쏠립니다.
스타십이 뭐더라?
🚀 그야말로 역대급
지금껏 인류가 만든 로켓 중 가장 크고 가장 강력한 로켓입니다. 길이는 120m로 아파트 40층 높이에 달하고, 로켓을 밀어 올리는 힘(=추력)은 우리나라가 만든 발사체 누리호의 25배가 넘습니다.
🚀 왕창 옮기고
지금까지의 우주선에는 5명 정도만 탈 수 있었는데요. 스타십에는 무려 100명 넘게 탈 수 있어요. 최대 150t의 화물도 실을 수 있죠.
♻️ 다시 쓸 수 있어
로켓을 한 번 쏘고 버리는 게 아니라 로켓을 지구로 돌아오게 해서 다시 쓸 수 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덕분에 발사 비용을 엄청나게 아낄 수 있습니다.
스타십은 2026년으로 예정된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도 투입될 예정인데요. 머스크는 달 탐사를 넘어 더 큰 꿈을 꾸고 있어요. 바로 화성에 도시를 건설해 사람들을 이주시키겠다는 것.
화성으로 간다고?
머스크는 진지합니다.
🌏 지구엔 ‘백업’이 필요해
인류가 지구에 계속 살다가는 멸종을 피할 수 없어서 다른 행성을 개척해야 한다는 거예요. 태양계 행성 중 인류가 살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화성이 개척지로 떠오른 거죠.
🧭 2029년부터 시작
머스크는 인류가 처음으로 화성에 발 디딜 수 있는 시기를 2029년으로 예상하는데요. 스타십으로 사람들과 물자를 운송해 2050년에는 화성에 100만 명을 정착시킬 예정이죠.
📡 예전부터 계획해 왔어
사실 머스크는 2001년부터 화성 이주를 주장해 왔어요. ‘스페이스X’부터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 태양에너지 기업 ‘솔라시티’, 우주 인터넷 기업 ‘스타링크’ 등 지금까지 그가 세운 회사들과 투자한 기술 모두 화성 탐사를 위해 준비한 거라는 분석도 있죠.
진짜 화성 가는 건가?
“잘 될까?” 하는 의견도 여전히 많습니다.
🤔 스타십 완성은 아직
스타십의 완벽한 성공까지는 남겨진 과제가 많습니다. 좀 더 안정적인 발사가 이뤄져야 하고, 로켓 회수에도 성공해야 하는 것. 이번 3차 발사에서도 로켓이 대기권에 다시 진입해 지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열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 너무나 먼 화성
화성과 지구 간 평균 거리는 2억 2500만km로, 달보다 600배나 멀어요. 화성과 지구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는 26개월마다 돌아오는데요. 이때 맞춰서 쏘더라도 현재 스타십의 속도로는 화성까지 200일 넘게 걸립니다.
😮 그걸 다 언제 옮겨
머스크는 화성에 인류가 정착하기 위해 100만t의 화물을 보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를 위해선 스타십을 수만 번 발사해야 해서, 그런 계획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 밖에도 화성 이주보다는 당장 지구상의 기후 위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영화 ‘마션’에 나온 것처럼 척박한 화성 환경에서 살고 싶어 할 사람이 있을까?” 하는 말도 나오고요. 아직은 물음표가 더 많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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