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2분기까지 감산 연장, 물가와 금리에 미치는 영향은

로이터 연합뉴스

 

요즘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제 물가랑 금리 내려갈 때가 됐는데...” 기대했던 분들이 있었다면, 슬픈 소식이 하나 있습니다. OPEC+가 “감산 기간 늘립니다! 📢” 하면서 물가∙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거든요.

 

🔎 OPEC+: 석유를 뽑고 수출하는 나라들의 모임으로, 주기적으로 모여 석유를 얼마나 뽑을지 정합니다. OPEC+의 결정에 따라 석유 공급량과 유가가 정해지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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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감산...? 그게 뭐더라?

석유 가격이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도록 석유를 적게 뽑는 걸 말합니다.

 

🛢️ 석유 가격 올리자

작년 OPEC+는 올해 1분기까지 감산하겠다고 했는데요. 👆 세계 경제가 얼어붙으면서 석유 사용량이 줄어들 거라는 전망이 나왔고, ✌ 국제 유가도 뚝뚝 떨어지자 “석유 가격 절대 지켜!” 하고 나선 겁니다. 이에 따라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 생산량을 줄였고, 국제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까지 올랐습니다.

💰 이 정도로는 부족해

OPEC+은 얼마 전 “감산 2분기까지 연장할게!” 발표했습니다. 유가를 지금보다 더 끌어올리겠다는 건데요. 계속되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기름값이 크게 뛸 거라는 말이 많았는데, 실제 국제 유가는 비슷하게 유지됐거든요. 이에 OPEC+ 주요국인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가 “유가 더 올리자!” 나섰는데요. 각각 필요한 개발 자금·전쟁 자금을 모으기 위함이겠죠.

 

감산 기간이 길어지면서 그동안 멈칫했던 유가도 다시 오를 거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물가도 더 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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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더 오른다고?

📈 유가가 오르면 물가도 같이 오릅니다.

우리나라는 기름 한 방울 나오지 않는 나라라 석유를 모두 수입해 오는데요. 유가가 오르면 자동차 주유비도 오르고, 석유를 원재료로 쓰는 물건들(예: 플라스틱·아스팔트 등)의 가격도 오릅니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물가가 오르게 되는 것.

 

우리나라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6개월 만에 겨우 2%대로 떨어졌는데요. 유가가 오르면서 물가도 다시 3%대로 치솟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러면 지금의 높은 금리가 당분간 내려가기는 어려울 예정이죠,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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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또 무슨 상관이더라?

🆙 물가 잡으려면 기준금리 올려

물가가 오르면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모든 시중은행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리(=기준금리)를 올립니다. 금리를 올리면 이자가 늘어나서 사람들은 소비보다 저축을 더 하게 되고, 반면 대출 부담이 커져서 투자는 줄어듭니다. 그러면 시중에 도는 돈의 양이 줄어 자연스럽게 물가가 내려가게 되죠.

 

💸 기준금리 여기서 더 올려...?

한국은행은 작년 2월부터 기준금리를 3.5%로 유지하고 있는데요. 최근 기준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늘 높이 치솟던 물가가 조금씩 잡히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석유 감산 기간이 늘어나면서, 이제 겨우 내려가나 싶었던 금리가 당분간 지금 수준으로 높게 유지될 거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