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틱톡을 못 쓴다고?
🛑 미국서 틱톡 사용 "멈춰!"
지난 15일(현지 시각),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단 시점은 미국 내에서 '틱톡 금지법'이 발효되는 19일부터인데요. 틱톡은 미국 연방 대법원에 틱톡 금지법의 효력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한 상태지만, 인용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받습니다.
🔍 틱톡 금지법: 틱톡의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2025년 1월 19일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입니다. 이 법안은 국가 안보 우려, 개인 정보 보호 문제, 그리고 중국 정부의 데이터 접근 가능성 등을 이유로 제안됐습니다.
🔍 가처분 신청: 법원에 특정한 행위를 임시로 금지하거나, 특정한 행위를 하도록 요청하는 법적 절차입니다. 주로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 나름의 초강수
이번 조치를 두고 틱톡의 초강수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미국 정부가 내놓은 '틱톡 금지법'은 앱스토어에서 틱톡을 새로 다운로드받을 수 없게 막았을 뿐, 기존 틱톡 사용자들의 앱 사용까지 규제하진 않았는데요. 틱톡이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면서 신규 이용자와 기존 이용자 모두 일괄적으로 앱 사용이 불가능해졌습니다.
📢 데이터는 가져가세요
서비스 중단을 앞둔 틱톡은 사용자에게 팝업 메시지를 통해 해당 소식을 전했습니다. 서비스를 중단하는 대신 이용자들에게 자신이 제작한 콘텐츠를 비롯한 관련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란 계획도 알렸죠.
하락세 탄 틱톡, 구원자가 나타날까?
📉 틱톡 기업가치도 하락세
미국 내 서비스 전면 중단을 발표하면서 틱톡의 기업가치 추정치도 급락했습니다. 시장분석업체 CFRA 리서치는 틱톡의 가치를 400억 달러(약 58조 원)에서 500억(약 72조 원) 달러 사이로 추정했는데요. 이는 작년 3월 미 의회에서 틱톡 금지법이 통과된 후에 추정했던 600억 달러보다 최소 100억 달러가량 하락한 수준입니다.
💬 트럼프는 틱톡 구하려 안간힘
틱톡의 유일한 희망은 트럼프 당선인입니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틱톡 금지법의 시행을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알려졌죠. 집권 1기에 틱톡 퇴출을 거든 모습과는 사뭇 대조되는데요. 몇몇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가 입장을 바꾼 이유로는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의 지분을 20% 넘게 보유한 공화당의 거액 기부자인 제프 야스의 로비가 꼽힙니다.
🤔 매각설도 솔솔
한편, 지난 14일(현지 시각)에는 미국에서는 중국 정부가 트럼프의 측근인 일론 머스크에게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한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틱톡 매각을 계기로 최근 긴장이 고조된 미·중 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다만, 틱톡 측은 매각설이 "완전한 허구"라고 일축했습니다.
레드노트, 틱톡 대체제로 떠오르다
📱 레드노트로 눈 돌리는 미국
미국 내 틱톡 서비스 중단을 앞두고 1억7천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들은 틱톡을 대체할 앱을 찾고 있습니다. 대안으로 급부상한 것이 중국판 인스타그램 ‘레드노트'(샤오훙수)인데요. 최근 며칠 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에 달하면서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레드노트가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1월 셋째 주 기준)를 차지하기도 했죠.
🧐 틱톡을 대체하긴 좀...
다만, 레드노트가 틱톡을 즉각적으로 대체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콘텐츠 대부분이 중국어로 돼 있는 데다가 번역 기능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인데요. 또 미국이 틱톡에 이어 레드노트나 레몬8 등 다른 중국 앱에 대한 제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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